안녕하세요 브루스입니다.
지금은 세종 장모님 댁에 있는 우리 고양이 캬라멜을 소개하려 합니다.
작년 2월말 아내와 한창 연애를 하던 시기에 녀석을 처음믄났습니다. 한파로 날씨가 추워서였는지 조그마한 몸집을 아파트 현관 한쪽 구석에서 웅크리고 있었고, 밖으로 나가려는 저와 아내가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가까이서 보니 한쪽 눈이 조금 이상한 것을 알아차렸습니다. 털도 정리되어있었고, 사람을 좋아하는 것을 보아 본래 주인이 있었던 것 같았습니다.
밤이 늦어 캬라멜을 데리고 집에서 보살폈고, 고양이의 눈에 대한 질병을 알아보려 구글링도 열심히 했었던 기억도 있네요.
인터넷에서 보니 고양이에게 결막염이 자주 발생한다는 정보를 접했고 그것으로 일단 안심했습니다만..
다음날 이 친구를 데리고 병원을 가려는데 결막염 같지는 않았습니다. 움푹 패인 눈과 거기에 고여있던 누런 농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나네요.
뻔히 눈이 없는것이 보여도 결막염이기를 바라며 병원을 찾아갔고, 당시 어렸던 캬라멜이 견디기엔 많이 힘들었을 수술을 하기로 했습니다.
안와 부분을 세척하고, 괴사한 조직을 긁어낸 다음 눈꺼풀을 꿰매어 봉합하는 수술이었습니다.
지금은 많이 건강을 되찾아 가족들 사랑을 듬뿍 받으며 지내고 있습니다.
처음 눈수술 하고 난 다음 집에 있을 때 모습입니다.
잠자는 모습.. 유독 사람과 같이 있는 것을 좋아합니다. TV를 보고 있어도 꼭 옆에 붙어 앉아서 보기도 하고 잠을 잘때도 배 위에 혹은 팔베개까지 하고 자기도 합니다.
캣타워를 집에 들어놨을 때
나와 아내의 흔들의자를 점령당했을 때
캬라멜과 자주 지내다 보니 다른 고양이들을 보면 두 눈이 있는 것이 더 어색하게 느껴 질때도 종종 있습니다.
많은 웃음을 준 친구고 태어나서부터 아프고 버림받아서 그런지 더 신경 쓰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아내가 임신을 해서 캬라멜을 어디에 맡겨야 할지가 큰 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