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렁탕 한그릇 먹으려고 이 고생을....!

jsj121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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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토욜에 만났던 지인이 청평 어디쯤 멋진곳에 맛있는 설렁탕집이 생겼다며
구경도 할겸 설렁탕을 먹으러 가보라는 권유가 있었다.좋은곳 맛있는 곳이라면 당여지사 스티미언으로서 안가볼수가 없지 않겠는가?

춘천에서 한시간 거리라 여기고 출발을 했다.순조로운 출발이라 여겼는데 강촌쯤에서 길을 잘못들었는지,샛길이라 빠르다며
자신만만하게 운전대를 잡은 남편...!

생각과는 다르게 꼬불꼬불 시골 시골로 달려 들어갔다. 난 이런 상황에선 입다물고 있을수가 없다 . 길지도 않은 낮시간에 잠깐 나가는 길인데 이래서야
여유롭게 즐길수가 있냐 말이지?

투덜거리는 나와 맞받아치는 운전수!
점심을 먹으러가는 길이니 맛있게 먹자면 참아야 된다며 입을 다물지만,속은 뽀글뽀글.

한참을 달려 고속도로에 진입해 겨우 목적지를 찾아냈다. 도착한곳은 내가 92년 7월 처음으로 찾아왔던 동네.

그당시에는 비포장 도로에 작은 오솔길 같은 길을 걸어 천성산을 올라갔다 왔던 기억이 있다.
변해도 너무나 변해버린 곳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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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평호 끝자락에서 멋진 청평호를 담아보았다. 이모습은 26년전에 보았던 그모습이 남아 있는듯 하다.
세월은 어찌 이리도 빠른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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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 설랑탕가게 옆에는 ㅇㅇ빌리지가 있었고 노후를 보내는 여유있는 분들의 게이트볼 경기가 한창중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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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생긴 가게답게 깨끗하고 이쁜 인테리어들,주문한 설렁탕 한그릇과 냉면한그릇, 그리고 맛깔스런 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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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렁탕,냉면은 평범한 대충80점 주고싶은 비주얼에 그정도의 맛이다.
그런데 배추김치 납짝무 김치는 맛있어도 이렇게 맛있을수가 있을까?
그 맛에는 200점을 주고싶다.

종업원에게 살짝 김치비법을 물어보니,
만드시는 분이 천만원을 줘도 갈쳐주지 않을 것이라했다. 또 다른 직원이 왔길래 물어보니 간단하다며 별거 아니라며 가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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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식은 같은건물 3층 베이커리겸 커피숍에서 아메리카노 한잔,
건물옆 산비탈엔 내가 좋아하는 쑥부쟁이가 한가득 피어있다.
참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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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식까지 마치고 다시 일하러 가야하니 서둘러 춘천으로 달린다.
운전수는 열심히 운전하고,나는 꾸버꾸벅 졸고...설마 올때같은 일이 생기겠어? 춘천과 청평사이에...?

한참을 졸고 있자니 " 아...맛치갓타(아..틀렸다)"라는 소리가 들린다. 헉...이늠의 차가 춘천이 아닌 홍천으로 달리고 있는게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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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평에서 홍천으로
홍천에서 춘천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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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ㅠ
설렁탕 한그릇 먹자고 이ㅇㅇ을 한단 말인가?

집으로 돌아와 다 폭로해 버릴거라며, 블래커피 한잔을 놓고, 분노의 후기를 쓰고있다 .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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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층으로 향하는 계단도 참 이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