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다고 가슴을 닫는가
들리지 않는다고 영혼을 울리는가
말하지 않는다고
침묵을 긁지는 말아야지
설령 존재의 심연에 어둠이 내려도
사유의 그림자엔 햇살을 들일 일이다
그리하여 언 땅을 걸어도
바삭해진 본성을 풀꽃으로 피울 일이다
떨어지는 꽃잎에도 절규가 있다는 것
날 선 눈빛엔 흘릴 피눈물이 많다는 것
깊은곳 감춰진 상처들을 드러내보자
혼자지만 혼자가 아닌 것처럼 . . .
ㅡㅡㅡ
언땅을 걸어도
바삭해진 본성을 풀꽃으로 피울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