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일교차가 심하고 밤에는 쌀쌀합니다. 밤엔 한기가 파고드네요.
뭐가 이리도 빠르게 흘러가는지
개천 담벼락 담쟁이가 붉게 물들더니
이내 앙상한 줄기만 드러냅니다.
바람이 불면 애틋하고
햇살이 비치면 애잔함에
한없이 바라봐도
가을은 잠깐 머물다 이내 떠나
버리려나 봐요 ㅎㅎ
담쟁이도 이렇게 변하네요^^
담쟁이옆
잔잔하게 흐르다 고인 물속에
놀고있는 송사리는 계절을 알까요.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이 제 각각의 모습으로 계절 따라 변하고 순응하면서 그렇게 살아가네요.
이렇게
바스락 거리는 가을의 하루는
또 우리곁을 지나갑니다.
저는 지금부터 친정엄마 집으로 달려갑니다.김장하는 날이라 시간에 쫒겨 크게 도와 드리진 못해도 다녀올랍니다.
물론 빈 김치통 들고요 ㅎㅎ
딸이 도둑 맞는가 봅니다.
엄마김치를 먹을수있어 행복한 도둑입니다.
지금껏 딸네 김장을 같이하시는 엄마...힘드시니 그만두라 하셔도 죽으면 썩어질 몸뚱아리 아껴 뭐하냐 하시며 억척스럽게 해내시네요.
어제는 막내 동생 애기들까지 손을 모아서 김장 준비를 했다네요.
이모가 어린조카들 손길닿은 김치를 먹게 생겼습니다.
저 어려선 땅을 파고 김치독을 묻고
김치가 금새 익어 버릴까봐 추위가 닥쳐오는 시기에 김장을 했었는데,
요즘은 김치냉장고 덕분에 춥지 않은 시기에 김장을 후딱 해버립니다.
세월따라 김장하는 모습도 이렇게
변해 가네요.
후딱 댕겨와야 겠어요
올때는 맛난 김치도 들고오겠죠^^
요즘 감기 걸리시는 분들 많습니다.
환절기에 모두 감기 조심하세요~!!
ㅡ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