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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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비가 내리는 날은
폭풍이 몰아치는 바다의
슬픈 인어공주를 생각나게 한다.
사랑때문에 물거품으로 사라진 인어공주! 왜 그녀는 하필 사람을 사랑했을까

그녀를 보면 모순되게도 진실이라고 모두 아름답지 않고 아름답다고 모두 조화롭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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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Tube)
La Luna (Sarah Brightman) - Cover by Kendra Masonchuck

내가 어려서 유난히도 많이 읽었던 책들은 전래동화도 많이 읽었지만,
덴마크의 동화작가 안데르센의 작품들을 많이 읽었던것 같다.

특히 겨울방학은 시간적인 여유가 많아
책이 귀했던 어린시절이라 동네 언니 오빠들에게 책을 빌려와 책을 쌓아 놓고 한권씩 읽어내려가기도 했다.

기억나는 안데르센의 작품중에는 미운 오리 새끼, 엄지공주등등 많이 있지만 그중에서 슬라브 신화에 전해 내려오는 인어 루살카 전설과 푸케의 운디네에서 모티브를 얻었다는 인어공주가 있다.

이 작품은 작가 안데르센이 오랫동안 짝사랑 해왔던 에드워드 콜린이 결혼한다는 소식을 듣고 상실감에 빠져서 집필한 동화였다고 한다.

인어공주는 새드 엔딩으로 끝나는 동화 중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다만 우리나라에 널리 퍼진 스토리와는 달리 원작에서는 해피 엔딩으로 끝나는데 비록 인어공주는 왕자의 사랑을 얻지 못하지만 그토록 원하던 불멸의 영혼을 얻고 하늘로 승천하기 때문이다.

나는 물거품으로 사라지는 엔딩작품과 하늘로 승천하는 엔딩의 두가지 버전을 다 읽었기 때문에 어려선 늘 궁금했다. 어느것이 진실일까...!

이렇게 원작과 달리 새드 엔딩으로 끝나는 판본이 많은 이유는 작품의 주제가 어린이 독자들에게 설명하기 힘들정도로 철학적이라는 판단 하에 그냥 빼버렸기 때문이라고도 한다.
인어공주는 첫사랑의 실패와 성장에 관한 동화인데 그걸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힘들다는 이유로 생략해버린 것이다.

아마도 ‘물거품이 되었다’는 엔딩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인어공주는 바다에 뛰어들어 물거품이 되었다'는 것이 원래의 결말이고 공기의 정령 부분은 다른 사람이 추가한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하지만 '고통을 감내하고 선함을 추구한 보상으로 공기의 정령이 되어 승천했다'는 것은 안데르센 자신이 쓴 공식적인 결말일 것이라 생각해 본다.

나도 선과 희생이 새드엔딩으로 끝나는
것은 그리 달갑지가 않다.
새디 엔딩이든 해피 엔딩이든,엔딩은 매우 뭉클하고 아름답긴 하지만 이루어지지 못한 애절한 사랑은 너무도 안타깝다. 내가 만약 이 작품을 소재로 오마쥬한 작품을 쓴다면,사랑하는 왕자와 결혼해서 아들 딸 네명운 낳고
행복하게 살았다로 만들어 버리고 싶다.
사실 이런엔딩은 그다지 매력적이 못하지만 말이다.

공기의 정령이되어 승천했다는 엔딩은 안데르센이 사랑을 떠나보내면서 쓴 작품이기 때문에,사랑을 떠나보내면서 아품을 성숙하게 승화시켰을 작가의 심정을 헤아리며 이 작품의 엔딩을 해피엔딩으로 봐주길 희망해 본다.

비가 내리는 수요일에 다시 꺼내들고 싶은 동화 "인어공주"

인어공주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