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팔다

jsj121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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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정류장옆 아파트 담벼락에 기대어 과일이며 야채를 팔고 계시는 할머니..!

겨울을 빼고는 봄 여름 가을 늘 만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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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을 지나다 필요한 것이 있으면 사곤 하는데, 자주 뵈어서 그런지 이제 나도 단골 취급을 해주신다.
외상으로도 흔쾌히...!

할머니께서 파시는 물건중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가을 자두다. 가을 자두는 씨가 아주작고 여름자두에 비해서 맛이 훨씬좋다.

이제 끝물이라 더 이상 나오지 않는다고 하시는데 자두 빛깔을 보아하니 맛도 덜할듯 하지만, 더 이상 먹을 수 없다는 아쉬움에 한 바구니 사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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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가지,달래, 늙은 호박까지 챙겨 나오셨다. 늙은 호박은 찹쌀가루를 풀어 넣고 단팥을 넣은 호박죽을 만들어 먹고싶다.

해도 들지않는 아파트 담벼락 밑에서 하루종일 앉아 계시려면 춥을텐데....매일 같이 보따리 보따리 싸 들고 나오시는 할머니를 보고 있자면 왠지 안타까운 마음보다는 평화롭다는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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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팔다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