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어떤 도둑이 도둑질을 하려고 궁전에 들어갔다가 두명의 대신이 하는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임금님께서 갠지스 강가에서 수행하는 스님에게 공주님을 시집 보내실 생각이 신대 자네 생각은 어떠한가?
좋고 말고 공주님도 나라에서 가장 귀한 분이고 갠지스 강가에서 수행하는 스님 역시 세상에서 가장 귀하고 덕망이 높은 분이니 그야말로 경사스러운 일이지!
이 이야기를 들은 그 도둑은 도둑질을 포기하고 돌아가서 몰래 수행자가 되기로 했습니다. 그는 서둘러 머리를 깎고 승복을 입은후 수행자들 틈에 끼어 명상을 하고 있었습니다.
마음속으로 공주와 결혼 할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말입니다. 며칠이 지나자 과연 왕은 신하를 보내 갠지스 강가에서 명상 하고 있는 수행자들 중 공주와 결혼할 의향이 있는 사람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한 사람씩 의향을 물어보았지만
모두들 싫다고 했습니다.그들은 모두 훌륭한 수행자들 이어서 공주든 누구든 싫다고 했습니다.마침내 그 도둑의 차례가 되었습니다. 그는 가슴이 두근두근 거렸습니다.
"내가 여기 있어요 빨리 와요"
마침내 그에게 와서 물었는데
그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묵묵부답 이었지요. 다른 사람들은 모두 싫다고 했는데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것만으로도 아주 대단한 차이였지요. 내관은 기뻐하며 돌아와서 왕에게이 사실을 보고 하였습니다.
갠지스 강가에서 수행하는 한 스님이 공주님과 결혼할 생각이 있는 듯 합니다. 그에게 물었을 때 그가 거절하지 않은 것으로 보아 90% 정도는 승낙을 하는 듯 합니다만 결혼하겠다고 직접적으로 말한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물어본 사람 중에 싫다는 말을 하지 않은 유일한 사람이었습니다.
왕은 그 말을 듣고 아주 기뻐했습니다. 그럼 많은 선물을 가지고 직접 가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하면 그 스님이 분명히 공주와 결혼해 줄거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왕은 갠지스 강가로 갔습니다. 왕은 아주 공손한 태도로 공주를 아내로 맞아 달라고 그에게 청했습니다. 왕은 자신이 수행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공주를 보통 사람에게 시집 보내고 싶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갠지스 강가에서 명상하고 있는 스님이 공주와 결혼할 마음이 있다는 소리를 듣고 무척 기뻐했던 것입니다.
왕은 아주 공손히 합장을 하고는 그에게 부마가 되어 줄 것을 청했습니다.
도둑은 너무나 기뻤습니다. 그러나 생각을 다시 해 봤지요. 머리를 깎고 승복을 있고 수행자인척 했을 뿐인데 왕이 찾아와 이렇게 공손히 공경을 표하고 제물을 바치는데 내가 진정한 출가자 수행자가 된다면 얼마나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겠는가?
그런 생각이 들자 공주와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졌습니다. 도둑은 그로부터 진정한 수행자가 되어 아주 열심히 수행했습니다.
처음엔 수행자인척 했지만 나중에는 진짜 수행자가 되었던 거죠. 수행의 이로움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 도둑은 수행을 열심히 해서 나중에 진짜 위대한 성인 유명한 대수행자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