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싸우게 될때는 양쪽 다 좋은 상태가 아니거나 한쪽이 멀쩡하다가도 결국엔 같이 짜증이 나서 싸우게 된다
특히 부부싸움은 이유같지도 않은 것으로 시작해서 다툼이 되기가 일쑤다
늘 부부가 같이와서 주문을 하고 이야기를 나누다가 금새 말싸움으로 발전하고 마는 단골 손님이 계신다
거의 오실때마다 그런모습을 목격하게 된다
일부러는 아니지만 귀가 열려있으니 자연스럽게 무슨이유로 말다툼을 하시는지도 알수가 있다
가게를 나설때까지 옥신각신 다투신다
가끔은 부인되시는 분이 중간에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리시고 남편분 혼자남아 투덜거리다 가시기도 한다
대체로 말다툼의 내용은
두분의 가게에서 있었던 일로 시비를
가리기위해 다투신다
낮부터 계속된 싸움이 이어지고 있는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어느날은 한참을 티격태격 하시다가
나를 부르신다
" 사장님!
두분은 같이 일하시면서 안싸우세요?"
"ㅎㅎㅎ 그럴리가요
저희도 매일 다투면서 일해요
그래서 다들 그러잖아요
부부가 같이 일하면 자주 싸우게 된다고...."
사실 우리부부도 같은 공간에서 일을 하기때문에 가끔 별일도 아닌데 다툴때가 있다
싸움에서 더 우스운 일은 싸움이 끝이 나도 기세 싸움만큼은 계속된다는 것이다 싸움의 능력을 잃었다고 해서 기세마저 꺽이지 않는다
사이가 좋다가도 일단 싸움이
시작되면 억지를 부리고 목소리를
높여서라도 기세를 꺽어놔야
속이 시원하다 ㅎㅎㅎ
어제는 간만에 두분이 운영하시는
남춘천역 뒷편에 자리잡은 교동짬뽕을 찾았다
낮 열두시... 손님으로 만석이다
다행이 들어서자 마자 나가는 손님이 있어서 재빠르게 자리를 꿰차고 앉았다
바쁘시니 일부러 아는척은 안했지만
이내 나를보시곤 반갑게 손을 흔들며
반가워 하신다
역시 짬뽕집이니 짬뽕과 찹쌀탕수육을 주문한다
나는 늘 청요리집엘 가면 짬뽕을 먹게된다 그래서 또...늘..."오늘은 반드시 짜장면을 먹어볼거야 " 라는 생각을 하지만 결국엔 짬뽕을 주문하게 된다
왜....? ㅠ
역시 손님이 많은 이유가 있다
쫄깃한 면발 시원 얼큰한 국물 어느것 하나 손색없는 맛있는 짬뽕이다
탕수육은 어떤가
찹쌀의 쫄깃함을 즐길수있는 역시나
그대는 로맨틱 탕수육이다
즐거운 식사가 끝나고 다음 손님에게 자리를 비워주기 위해 재빠르게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여사장님 너무 급하게 먹은거 아니냐며
친절하게 커피까지 뽑아다 주신다
친절한 배웅을 받으며 달달한 커피한잔을 손에 들고 이슬비 내리는 거리로 나섰다
봄비다....
교동짬뽕 사장님 내외분 많이 싸우시진 마세요 그래도 금실좋은 두분인거 압니다
혹여 남춘천역에 들렸다가
출출 하시면 남춘천역 뒷편에
자리잡은 교동짬뽕집에 가보시길
권합니다
흔하게 먹는것이 짬뽕이지만 언제 먹어도 맛있는 메뉴이니까요
주소: 춘천시 퇴계동679
전화:033-243-30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