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월이 되니 봄날에만 만끽할수 있는
즐거운 추억이 떠오릅니다
지금껏 살면서 봄에대한 추억은
많이도 간직하고 있지만 오늘은
일본에 살면서 봄이 되면 할수 있었던 특별하고도즐거운 추억을 꺼내보고자
합니다
어린시절 시골에서 자랐기 때문에 봄이되면 산이나 들에서 채취해 먹을수 있는 향기로운 나물이 지천에 깔려 있었습니다
어른들은 봄이면 산으로 올라 제철에만 수확할수 있는 나물들을 아주 많이도 뜯어 오시곤 했습니다
즉시 나물로 먹기도 하였지만 많은 양의
나물은 데쳐서 사철 먹을수 있도록
묵나물을 만들어 놓는 지혜를 발휘하기도 하셨지요
그런 환경에서 자랐기에 산이나 들에서
나는 식용 가능한 맛있는 나물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지금은 산에서 나물 채취를 금지하고
산에 오르더라도 어릴적 그때처럼 산나물이
흔하지도 않은듯 합니다
일본에 가서도 봄이되면 친구들과 어울려
매년 산을 찾아서 나물을 캐곤 했습니다
한국사람들이 좋아하는 산더덕이나 취나물
참나물은 지금은 자연산을 구하기가 어려운듯 하지만 일본사람들은 그런 귀한 나물을 먹지를 않더라고요
고사리를 재미로 채취하는 사람들을
가끔 산에서 만나지만 우리가 채취한
취나물 참나물 덕덕을 보고는 그게 뭐냐
그것도 먹느냐는 질문을 하곤 했습니다
거짓말 안보태고 일본산에는 더덕 취나물이
밭떼기 처럼 나있는 것을 쉽게 찾을수 있었습니다
굳이 돌아다니지 않아도 발견만 하면
그자리에서 커다란 양동이 가득 채취하는 것은 시간 문제입니다
찾아보니 기념으로 찍어둔 사진이 있어 보여드릴수 있네요
원추리나물 머우나물 취나물 더덕을
주로 채취했었답니다
자연산 더덕을 이렇게 많이 캘수 있다는게 신기했답니다 그런데 산길을 걷다 더덕 냄새가 날때 주위를 살펴보면 더덕밭떼기를 발견할수가 있습니다
럭키~^^
이건 원추리 나물인데 나물가운데 비교적
빠른시기에 채취할수 있는 나물입니다
곰취나물
곰취나물은 쌈싸먹는걸 강추합니다
일본 사람들도 고사리는 먹지만 우리처럼 말린 묵나물이 아닌 삶아서 독을 빼낸후
반찬으로 먹는답니다
취나물
취나물은 향도 좋아 꿇는물에 데쳐 들기름을 넣고 간을 맞춰 먹으면 최고죠
이나물도 아무도 먹지 않으니 산에 흔하게
볼수 있었습니다
가끔 이렇게 귀여운 손님이 나물속에
숨어서따라오기도 한답니다
너무 귀엽죠 ~^^
제가 참 좋아하는 머우나물 입니다
삶아 껍질을 벗기는 수고는 있지만 그것 마저도 즐겁답니다 나중에 손끝과 손톱이 까맣게 물이 들지만요
매년 봄이오면 빼놓을수 없었던
봄나물에 대한 추억은 너무 즐거운 일입니다
자연에서 건강한 먹거리를 얻을수 있다는건
감사하고 행복한 일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