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의 삼성 신화, 곳곳에서 깨져가는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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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시대였다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의 리더십에 구멍이 뚫린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나옵니다. 사실 벌을 받을게 있다면 받는게 합당합니다. 그것은 재벌 총수라고 예외가 될 수 없겠지요.

이번글은 그런 진지하거나 심각한 글은 아닙니다. '관리란 이런 것이다'를 보여주던 촘촘한 삼성이 최근에는 삼성답지 않은 행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차피 삼성전자는 총수일가가 없어도 장사는 잘 하겠지만, 한국사에 길이 남을 사건들이 있었습니다.


구조본에 있던 지인의 말

이건희 회장은 부지런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매일 전 계열사에서 올라오는 보고서를 다 읽어보고 의사 결정을 할 정도로 정력적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삼성이 대단한게 규모에 비해서 의사결정과 실행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고 합니다.

가령, 어디어디에 뭔가 착공을 해야 한다고 하면 이건희 회장 OK가 떨어지기 전에 현장에 장비들이 도착해 있는 식이라고..

포승줄에 묶여 수갑을 찬 삼성 총수의 모습

은둔경영자에 가까웠던 이재용 부회장의 얼굴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TV 앞으로 몰려들었습니다. 그리고, 이재용은 얼마 지나지 않아 포승줄과 수갑을 찼습니다. 이건희 리더십 아래였다면 애초에 청문회에 불려다니지도 않았을겁니다. 미리 손을 써서 빠져나갔겠죠. 물론, 그게 옳다는 건 아닙니다. 관리 측면에서 확실히 이재용 부회장의 리더십에 구멍이 있는것이 아닌가 생각됐습니다. 물론, 세상도 바뀌고 있고요.

삼성전자 화성 EUV 기공식장의 거꾸로 현수막

이것도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과 공포를 줬던 장면이죠. 정말 삼성이 이러진 않았는데 싶었던..

삼성증권 사태

예탁결제원과 거래소를 거치지 않고 증권사가 유령 주식을 발행할 수 있다는 걸 이번에 알았습니다. 또, 그걸 시장에 매도함으로써 실제로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도 이번에 알았습니다. 이런 시스템이 쭉 이용돼 왔습니다. 이번에 삼성증권이 실수를 하면서 이런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났습니다.

이것은 삼성증권의 기업 측면의 부도덕, 임원들의 업무태만을 부각시켰습니다. 내부 직원 관리가 소홀하다고 '관리의 삼성', '그래도 삼성'이라는 이미지가 산산조각이 나 버렸습니다.

뚫리는 언론

예전 같으면 삼성이 아무리 큰 잘못을 해도 언론들이 입을 다물었을겁니다. 그런데, 지금은 삼성을 공격하는 언론사도 많아졌습니다.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가 오르기도 합니다. 온라인에서도 삼성의 잘못에 대해 비판하는 사람이 늘었습니다. 언론 통제를 하는게 옳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뭔가 삼성이(이재용 일가가) 전방위적으로 에너지를 잃어가고 있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삼성전자는 사상 최대 실적을 내고 있습니다. 이는 총수 없이도 기업이 잘 돌아간다는 증거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회사 흥망성쇠에 미치는 영향은 업황이 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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