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joceo00입니다. 지난번 글을 쓴 이후로 많은 일이 진행 중이네요. 아쉽게도 제 전망은 빗나갔습니다. 암호화폐 수요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는 정부의 협박앞에 원화 디스카운트는 35% 정도로 하락했고 가격 역시 많이 하락한 상황입니다. 이번 글에 들어가기에 앞서 제 전망을 보고 들어가신 분들께는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정부의 그런 반응을 생각하지 못하고 너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전망을 할 때는 더 신중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는 워렌버핏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최근 기사들을 보다가 워렌 버핏이 비트코인의 결말이 좋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라는 기사를 접했습니다. 아마 이 이야기는 한국 기사들에서도 많이 다루었던 것으로 압니다. 아래 기사는 포츈지의 기사인데요. 기사를 보면 다음과 같이 쓰여져있습니다.
http://fortune.com/2018/01/10/bitcoin-warren-buffett-cryptocurrency/
“In terms of cryptocurrencies, generally, I can say almost with certainty that they will come to a bad ending,” Buffett said on CNBC, noting that he didn’t understand Bitcoin and other blockchain-based digital assets. “Now, when it happens or how, or anything else, I don’t know.” The investor, nicknamed the Oracle of Omaha for his market prescience, didn’t think he’d ever warm up to cryptocurrencies. “We don’t own any, we’re not short any, we’ll never have a position in them,” Buffett added Wednesday. “I get into enough trouble with the things I think I know something about. Why in the world should I take a long or short position in something I don’t know about?” -Fortune-
CNBC와의 인터뷰에서 버핏은 비트코인이 나쁜 결말을 가져올 것이라 생각하고 있고, 자신은 알지 못하는 것에 투자할 생각은 없으며, 알고 있는 것에 투자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라는 문장입니다. 그리고 거기에 언제 어떻게 나쁜일이 일어날지 모르겠다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렇게 인터뷰를 하면서 다음과 같은 말도 남겼습니다.
But while Buffett said he wouldn’t go so far as shorting Bitcoin, he suggested he might find other ways to bet against it. The stock-picker told CNBC he’d “be glad” to buy five-year put options on “every one of the cryptocurrencies.” Put options can be a way for investors to bet against an asset, as they become more valuable as the underlying asset’s price falls.
자신이 비트코인 하락에 베팅하는 방법으로 비트코인 숏이 아닌 5년짜리 풋옵션이 있다면 사고 싶다라는 표현을 했습니다. 사실 언제 어떻게 나쁜일이 일어날지 모르겠다고 하는 사람이 풋옵션을 산다라고 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지만, 어찌되었든 성장의 크기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없으나 비트코인은 잘 안될 것 같고 버블에 대비해서 풋옵션을 고려하고 싶다라는 이야기 입니다.
이 기사를 보시면서 버핏은 테크놀로지에 약하고, 블록체인의 미래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것 같다 라고 많은 분들이 생각하셨을 것이라 생각하는데요. 전 이제까지 주식 가치투자를 해왔고, 그래서 가치 투자자 입장에서 가치투자자의 대부인 워렌버핏의 입장이 어땠을까에 대해서 써보려고 합니다.
워렌버핏 입장에서 코인이 가치가 있을까? 사실 코인의 가치를 평가해 보기 위해서 저는 개인적으로 주식시장에서 쓰던 가치평가 잣대를 요리조리 들이대 봤습니다. 하지만 가치를 평가한다는 것은 만만치 않았죠. 워렌 버핏도 마찬가지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무엇인지 모르겠다라고 이야기 한 것이죠.
워렌버핏은 미국 달러화를 기반으로한 펀드를 굴리고 있기 때문에, 미국 달러화 수익률을 매우 중시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가치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투자 대상에서 나오는 미국 달러로 된 현금흐름과 미국 달러로된 자산의 가치가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현재 코인은 둘다 가지고 있지 않죠. 우리가 스팀잇에 글을 쓰면 보상이 USD로 바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스팀달러로 나오는 것처럼 오히려 미국 달러가 아닌 스팀달러라는 (워렌 버핏 입장에서) 이상한 코인이 막 흘러나옵니다. 그렇다면 그에게 스팀잇은 평가할 수 없는 대상이 되어 버립니다. 그리고 현재 사이버 공간에서 이루어 지고 있는 프로그램 개발의 자산 가치는 어떻게 평가가 될까요? 아마 이 역시 미국 달러로 평가하기 매우 어려운 일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테크놀로지 회사는 그래서 자산을 평가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이러한 평가의 어려움은 토큰 이코노미의 특성에서 기인한다고 생각합니다. 토큰은 한 프로젝트의 주식역할을 하기도 하고 프로젝트에서 만들어 지는 플랫폼 경제를 순환시키는 매개이기도 합니다. 즉, 기존의 잣대으로는 평가할 수 없는 주식도 아니고 화폐도 아닌 존재이기 때문에 가치투자자 입장에서는 평가하는 것이 굉장히 어려워집니다.
이런 상황에서 토큰이 실가치를 인정받으려면 무엇이 진행되어야 할까요? 바로 이용자 수를 늘리고 실생활과 연관이 되면 실가치를 인정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마치 스팀잇 처럼요. 토큰 경제 때문에 매우 생산적인 글들이 흘러나올 수 있는 플랫폼이고, 그 때문에 저도 스팀잇의 존재를 알자마자 참여를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결국 지식과 정보의 공유라는 테마를 가지고 토큰 이코노미를 형성하고 거래를 할 수 있게 하는 것. 매우 효율적이고 공정하게 돌아갈 수 밖에 없는 플랫폼. 아마 근 시일내에 그 가치를 인정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이더리움과 같은 플랫폼 코인들도 계속해서 그 가치를 인정 받고 있는데요. 아래 CBINSIGHTS이 만든 그래프에서 볼 수 있듯이 ICO가 늘어나면서 ICO가 Venture Capital의 중심으로 들어가고 있다는 뉴스를 많이 접할 수 있습니다. 이미 플랫폼 코인들은 초기 투자를 쉽게 만드는 훌륭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최근에는 조금 과열됬다고 판단하는 사람이 많지만, 개인화 되는 사회에서 ICO의 중심이 되는 플랫폼 코인들은 돈의 흐름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만드는 가치를 생산해 내고 있었던 것이죠.
이렇게 암호화폐 경제는 한 발짝씩 그 가치를 증명해 나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찌되었든 많은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버핏과 그의 펀드는 암호화폐 시장이 커짐에 따라 크고 있는 리스크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만약 내가 뭔지도 모르는 암호화폐 시장이 나의 분석이나 의지에 상관없이 폭락해서 경제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시나리오에 대한 헷지는 주식 보유자라면 분명히 고려해야 하는 대상입니다.
인터뷰에서 버핏은 나쁜일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풋옵션을 살 수 있다면 고려하겠다라고 이야기를 했는데요. 이제까지 버핏이 한 인터뷰들을 접해 보다보면 굉장히 교활한 사람이고 자신의 명성을 이용할 줄 아는 사람이다 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버핏은 자신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하게 알고 있습니다. 2011년 미국신용강등 때도 바닥에서 미국 은행 주식 포지션을 구축하고 미국 경제는 괜찮다라는 인터뷰를 한적이 있었죠. 그 이후의 결과는 미국 주식 그리고 글로벌 주식의 반등이었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이번 인터뷰가 가상화폐에 대해서 부정적인 의견을 말함으로써 암호화폐 시장의 버블이 커지는 것을 느리게 하거나 멈추게 만들어서 자신의 리스크가 커지는 것을 억제하고, 리스크를 헷지할 수 있는 풋옵션을 고려하겠다는 것으로 읽힙니다.
버핏의 의견도 중요하지만 암호화폐의 본질과 이 화폐가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경제의 새로운 구조에 대해서 더 집중해서 본다면 굳이 흔들릴 일도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올바른 투자자의 입장에서 이 경제 생태계가 올바르게 클 수 있도록 좋은 아이템과 프로젝트를 잘 선별해서 투자해야할 의무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오늘도 열심히 공부 하겠습니다. 이만 글을 줄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