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꽃

jjy(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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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y

파꽃

귀퉁이에 싹 틔워
한 생을 기울여
꽃 대궁 하나 세상에 내면
꽃이라 불러줄까

살포시 접은 날개
팔랑이는 이별 앞에
태연히 역류하는 정을 삼키고
수 없이 뇌어 보던 인사말도
떠올리지 않으련다

물기 걷어가는 뼈를
파란 오월 바람에 기대
까맣게 쏟아내는 응어리

파꽃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