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꽃
귀퉁이에 싹 틔워
한 생을 기울여
꽃 대궁 하나 세상에 내면
꽃이라 불러줄까
살포시 접은 날개
팔랑이는 이별 앞에
태연히 역류하는 정을 삼키고
수 없이 뇌어 보던 인사말도
떠올리지 않으련다
물기 걷어가는 뼈를
파란 오월 바람에 기대
까맣게 쏟아내는 응어리
파꽃
귀퉁이에 싹 틔워
한 생을 기울여
꽃 대궁 하나 세상에 내면
꽃이라 불러줄까
살포시 접은 날개
팔랑이는 이별 앞에
태연히 역류하는 정을 삼키고
수 없이 뇌어 보던 인사말도
떠올리지 않으련다
물기 걷어가는 뼈를
파란 오월 바람에 기대
까맣게 쏟아내는 응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