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츠지츠입니다.
어제오늘 계속 연속으로 비가 와서
운동을 가야 되는데 고민이 많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이틀이나 쉬는 건 안 좋을 것 같아서
(저혈압이라 꾸준한 운동이
필요한 사람입니다)
비가 그치길 기다리면서
다른 할 일들을 하다가
비가 그쳤을 때
"이때다!"하고 강아지를
데리고 나갔습니다.
(이때까지는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몰랐습니다..)
나가자마자 검은 고양이를
발견했습니다.
하지만 1도 관심 없는 뚱이 녀석..
고양이만 깜짝 놀랐습니다.
저희 개는 원래 다른 개를 보고
짖지도 않고, 먼저 짖거나
시비를 걸어도 반응이 없습니다.
눈이 노랑 색이고 털이 검은색인
이 녀석 놀란 표정이 왜 이렇게
귀여울까요?
너무 귀여워서 찰칵.
포즈도 잘 취하더니
사진 다 찍으니깐 자기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동네 한 바퀴를 돌다 보니
못 봤던 예쁜 카페가 생긴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동네 반 바퀴를 돌고 나서
애견용품 숍에 들러서
배변봉투를 더 사고,
뚱이 녀석 새 장난감도
사주었습니다.
이제 집에 돌아가는 길,
갑자기 비가 쏟아져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나갈 때는 비가 안 와서
괜찮겠지? 하고 우산을 안 가지고
나왔는데, 영락없이 자연의 속임수에
당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문방구에서 거금 8,000원
짜리 우산을 샀습니다.
이마저도 삼성 페이를 등록 안 했으면
못 살 뻔했습니다. (운동할 때는
지갑이 필요 없을 거라고 생각했기에..)
그렇지만 새로 산 우산이
형광에다가 일반 비닐우산보다
훨씬 튼튼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것이 바로 소확행...★)
집으로 올라가는 길
저만 우산을 쓰고, 뚱이는 우산을
못써서 비 맞은 생쥐 꼴이 되었습니다.
지나가다가 할아버지께서 뚱이를
보더니 너무 놀라셔서 어쩔 줄 모르시는
표정이 생생히 기억납니다..
제가 무슨 동물 학대를 한 것 같이
죄진 기분 ㅠㅠ 저도 비가 올 줄 몰랐어요
할아버지.. 맛있는 것도 먹이고,
새 장난감도 사줬어요...
그래서 얼른 집에 가서 깨끗하게 씻기고
밥을 주고 새 장난감도 줬습니다.
새 장난감을 맘에 들어해서 다행이에요.
앗, 뚱이는 거제도 할머니집에서
떠도는 유기견이었구요
올해로 11살? 12살로 추정되는
노견입니다.
비가 와서 예상치 못한 지출을 하고
옷도 신발도 다 젖어서 빨래가 힘들었지만
그래도 오늘 하루 운동을 했고,
저혈압을 고치기 위한 노력에
한걸음 다가간 기분이어서 뿌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