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선유도 공원 밤 산책을 다녀왔다.
비가 온 직후라 바람도 시원하고
미세먼지도 없고 정말 좋았다.
먼저 양화대교 전망카페 정류장에 내렸는데
붉은 달이 보였는데 장관이었다.
이 풍경은 지금까지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점점 멀어지는 국회의사당
지난번에는 국회의사당 쪽으로 걸어갔는데
이번에는 반대로 선유도공원 쪽으로 걸어가기로 했다.
선유도 공원으로 향하는 다리.
정말 예뻤다. 왼쪽 오른쪽 어디에다가
눈을 돌려야 될지 모르게 눈이 바빴다.
바람에 살짝씩 흔들리는 다리가 무섭기도 했는데,
다리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주는 가치를 생각하면
그 정도 무서움쯤이야 견딜 수 있었다.
여유롭게 밤바람을 맞으면서
이렇게 산책해본 적이 언제였던지
가물가물했다. 이렇게 내가 누릴 수 있는
시간에 감사했고, 좋은 시간에 좋은 사람과
같이 있을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
다리를 건너서 선유도 공원에 진입하니
이렇게 이쁜 공간도 있었다.
두꺼비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렸는데
곰돌이님이
"두꺼비 가까이 가면 소리 안 난다?"
내가 "정말??"하고 가까이 가봤더니
소리가 진짜 안 났다.
곰돌이님이 "짝짓기 할 때는 소리를 내고,
근처에 포식자가 오는 소리가 들리면
울음소리를 멈춰" 신기했다...
마치 어린이로 돌아간 기분이었다.
산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운동을 많이 한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기분은 정말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