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포스팅에 이어서 본격적인 케냐 여행기 시작합니다. 오늘은 동영상이 많이 들어갑니다.
첫 번째 여행지는 Hell's gate 입니다.
뭔가 이름만 들어도 무시무시한 곳인데요. 이름과는 달리 트립어드바이저 에 높은 점수로 평가될 정도로 만족스러운 곳이었습니다. 이 곳은 크게 두 가지의 트랙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첫 번째는 자전거로 넓은 초원을 달리는 곳입니다. 긴 말 없이 동영상으로 보시죠.
자전거 운전중 찍은 동영상이라 조금 흔들리는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열심히 달리다보면 다리 근육은 +10 증가하고 체력은 -10 감소합니다.ㅎㅎ 그래도 페달을 밟으며 대자연을 느끼고 있노라면 이런 피로 쯤은 거뜬하게 이길 수 있습니다. 곳곳에서 풀 뜯으며 놀고 있는 동물들 구경은 덤입니다.
바위 틈에 사는 이런 귀여운 이름 모를 동물들도 있습니다. 서로 처음보는 사이라 멋쩍은 미소를 날려봅니다. :D
두 번째는 계곡을 걸어야 합니다. 과거 용암이 훑고 지나간 자리가 계곡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용암의 흐름에 따라 굽이치는 계곡은 그 깊이가 수십 미터에 달하기도 했습니다.
계곡의 초입에서 찍은 사진인데요. 전날 한 차례 비가 온 관계로 물이 고여있었습니다. 모두들 신발을 벗고 차례대로 계곡을 내려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역시 동영상으로 한번 보시죠.
이 쯤되면 체력이 -20 인 상태입니다... 중간중간 거친 숨소리가 들리는 게 약간 민망합니다.ㅎㅎ
영화 '라이언킹'과 '툼 레이더'의 배경이 된 곳이 Hell's gate에 있다고 하네요. (사실 둘다 안 봐서 잘 모릅니다.) 어떤 영화를 찍어도 될만한 그런 배경이었습니다.
4-5 시간 정도를 자전거로 달리고, 쉼 없이 걸었는데도 전부 둘러보지 못할 정도로 Hell's gate는 넓은 곳이었습니다. 병원에서 왕복 8시간 거리이고 묵을 곳도 없어서 결국은 마무리를 하지 못한 채 돌아오고 말았습니다. 다음번 포스팅에서는 케냐에서의 마지막 여행이자, 가장 좋았다고 생각하는 사파리 투어로 돌아오겠습니다.
오늘의 마지막은 제가 잊을 수 없는, 병원 근처에서 놀던 귀여운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마칠까 합니다. :) (연일 이어지는 하락장에서 조금의 기쁨이 되길 바라며.) 기회만 된다면 또 가고 싶네요.ㅎㅎ 그 때까지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있길 간절히 바랍니다.
앞의 이야기들이 궁금하시면 아래를 방문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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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올해 인플루엔자 독감 백신은 효과가 떨어진다는 이야기가 있네요(참고 기사). WHO의 예측이 잘 맞지 않았나봅니다. 제 주변에도 독감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여럿 되는데, 아직 독감 주사 맞지 않으셨으면 지금도 늦진 않으니 맞으시는 걸 권장해드립니다. 다른 계열의 바이러스에도 일정 부분 예방의 효과는 있습니다.
독감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