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시엄니께서 짠지를 담궈주셨지요
구정이 지나고 몇개씩 꺼내 빨갛게 무치기도하고 채썰어 물에 타 먹기도 하지요
언제부터인가 두어번 가져다 먹곤 버리게 되더군요
시엄니 입맛이 변했는지 당기지않는다고 하시며 올해는 담그지않는다고 하시네요
먹지도않으면서 왠지 섭섭~
혼자 해 보기로 했어요
시엄닌
"올 핸 버린다 생각하고 해라"
주일 전에 주먹만한 무우를 소금에 굴려서 항아리에 넣었어요
시엄니 하시던대로 기억을 더듬었답니다
그리고 일주일이 지나니 물이 흥건하게 생겼더군요
말려놓은 고춧씨를 양파자루에 담아 짠지항아리에 넣었어요
그리곤 위에 돌을 세개 올려놓았어요
살짝 물이 모자라기에 소금을 녹여 부었어요
잘 익어야 할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