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모처럼 청소기를 돌리고 세탁기도 돌리고^^
필 받아서 움직이는데 시엄니 폰을 하셨어요
"내가 못 살겠다"로 시작하시는 시엄니의 하소연을 들어주는 것밖에 별도리가 없는 상황이니 긴 시간을 듣기만 했는데 마지막즈음에 시부 발에서 피가 난다네요
당뇨가 심하셔서 발관리를 잘 하셔야하는데 가슴이 철렁 ~
랑이가 주말마다 들리면 시부 발을 살피곤 했는데 승진때문에 정신이 없어서 잊고 있었더니 이런 일이~
"엄니 빨래만 널고 금방 갈게요"
안 와도 된다고 하시는데 일단 밝은 눈으로 봐야지요
혹시나 해서 병원에 예약 먼저하고 달려갔어요
시부께선 지난밤 주무시지 못해서 비몽사몽~
괜찮다고 귀찮게 하지말라시기만할뿐 병원을 극구 사양하시네요
시엄니께서 마데카솔을 바르고 대일밴드 두개를 붙여놓았는데 들여다보니 커다란 물집이 터지고 속살이 보이더군요
염증은 없어 보이는데 혹시나 싶어 소염제 한방이 간절한데
시부께선 전혀 미동도 없으시네요
아는 지인에게 폰으로 상황설명을 하니 괜찮을거라고~
갈차주는대로 약국으로 달려갔어요
날씨는 왜 추운지~
괜찮다고 하시는 시부 발에 톡톡 살짝 뿌리고 붙여드렸어요
화장실 다녀오신 시부 발을 다시 들여다보니 피가 조금 ㅠㅠ
심장수술후부터 아스피린계열약을 드시기에 피가 더~
어쩌면 좋아요
잘 아물어야하는데 ~
한 이틀뒤에 다시 붙여야 한다고 시엄니께 알려드렸어요
시엄니 마음도 편안해지신듯~
"엄니 배 고파요"
시부께선 계속 주무시고 고등어 한마리 구워서 시엄니와 점심을 먹었어요
낼 다시 온다 인사를 하고 대문을 나오는데 왜 허기가 ~
단골 카페로 달려 차 한잔 마시며 도너츠와 빵 그리고 사과,단감까지 배 볼록하게 먹었답니다
졸음이 몰려와서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