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쟈니입니다. 무지 오랜만입니다. ^^
마지막 포스팅을 보니 “2개월” 전이라고 찍혀있네요.
쟈니의 지난 2개월….
어느 책에서 표현한 것처럼, 동굴 속에서 지내다, 나왔습니다.
(안물안궁 이시겠지만…ㅠ ㅠ)
오랜만에 글을 올리자니, 무슨 이야기부터 해야할지 막막하네요.
“그 동안 뭐했어?” 라고 행여나 물어 보신다면,
“그저, 기계처럼 살면서, 차곡차곡 쌓인 스트레스 녹혀 내느라 아무것도 안했어요” 라고….
회사에서의 압박, 퇴근 후 멍때리다 운동갔다와서, 시작한 공부하고, 2시쯤 누워서 불면증에 뒤치덕 거리다가 다시 출근, 주말이면, 다시 멍때리고, 운동갔다가 공부…
무엇보다 힘들었던 것은, '힘들지 않는 척' 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왜? 뭐? 누구?)
“무슨 공부하는데요?” 라고 행여나 물어 보신다면,
“그저, 직장 때려 쳐도, 충분히 먹고 살만한 것에 대한 공부”라고…
그런데 4인가족 외벌이로 충분히 먹고 살만한 일이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기에, 좌절감과 불안감을 밤 마다 씹어대며, 모니터 뚫어지게 쳐다 보다, 온 몸으로 그 스트레스를 받아내다 보니, 시력도 나빠지고, 면역력도 떨어졌는지, 알러지도 생기고, 몸과 마음이 엉망징창 와장창의 길로 접어들고 있어서, 틈틈히 스트레스를 풀 요량으로, 100만년만에 스타크레프트를 해보기도 했네요…
(내 앞길을 막지마라, 핵폭탄으로 다 날려 버린다..라는 심정으로…프로토스로..)
(테란, 저그 할줄 모르는 1인)
그렇게 얼추 2개월의 시간이 지나갔네요.
노트북으로 이런저런 작업을 하다보니, 퇴근하고 나서는 컴퓨터만 보면 경기를 일으킬 정도로 넉다운되었습니다.
손가락과 손목도 지그~~읏이 통증을 달고 살고…
(Boss, 그게, 그저 누르면 나오는 자판기가 아니라니깐...)
무엇보다,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니, 그냥 다 놔 버리게 되더군요.
황금알을 낳는 거위 배를 가르려, 칼을 들고 위협하는 사람을 피해 막다른 곳에 다다르면,
“배 째 !!! “ 하고 드러누워버린 거위처럼 말이죠.
저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도 아닌데, 놔 보라고 하니, 더더욱 미칠 노릇…
각 사업부 팀장들과 팀원들은, 술 마시는 날이 조금씩 늘어나고, 다음날에는 사무실에서 다들 좀비모드로 눈뜬 채 잠도 자고…
(과음한 다음날...어이구야...내장 쏟아지겠네...)
그렇게 쟈니는, “언제까지 이따구로 살아야 하나…”하는 회의감를 느끼고, 멍때리기로 세상을 관망하다, 동굴 밖으로 기어나왔습니다.
이렇게 적고나니, 마치 엄청난 핍박을 받으며 산거 같네요…ㅎㅎ
이번에 다시 한번 뼈져리게 느낀게 있습니다.
“뭘 하든, 건강해야 한다” 라구요. 몸이든 마음이든 건강해야죠.
정신없이 그렇게 뭐라도 했는데, 이제야 예전처럼 조금 여유가 생겼습니다.
내일 늦은 밤, 출장을 앞두고, 이렇게 몇자 끄적거려 봅니다.
오랜만에 출석했지만, 찬찬히 글 적으니, 역시나 마음이 한결 편안해 지네요.
이웃님들 글도 읽으면서, 다시 예전처럼 동굴 밖 생활을 만끽해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