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쟈니의 인터뷰#8] 젊은 그대...로또 당첨되는 법

jhani(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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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 얼짱, 몸짱의 헬스장 총각 사장(29세).
2년 가까이 다니고 있는 헬스장의 대표.
지금의 나보다 정확히 3.14배, 원주율 배율만큼 잘 생긴 젊은 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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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박 할 수가 없군...3.14배...)

쟈니: 샤워장에 응가를 남기고 도망간 사람은 없었습니까?

헬스: 네…..그게 무슨 말씀? (이건 뭐.…니가 지금 싸고 왔냐?)

쟈니: 오해 마시고…제가 그런 게 아니라,
어느 헬스장에서 그런 일이 있었다고 해서…

헬스: 아니, 샤워장에 누가 그런 짓을…
그런데 갑자기 그건 왜 물어보시는지….? (X 마려우신가?)

쟈니: 그냥 이렇게 말 걸어서, 호기심을 자극해, 관심을 끌어,
기나긴 쟈니 인터뷰의 세계로 초대하기위한….. 걸려든 듯….ㅋㅋㅋ

헬스: …… (운동을 너무 심하게 하셨나….)

일전에 고추참지님 글을 재미있게 읽어서 그런지,
그 후로 헬스장 갈 떄 마다, 궁금했다.
내가 다니는 헬스장에선 이런 일이 있지 않았을까…? 하고...

참고 : 고추참치의 생활운동 이야기-헬스장 에피소드편
https://steemit.com/kr/@gochuchamchi/gpp8c


집에서 좀 떨어진 곳으로 헬스장을 다니고 있던 쟈니.
그나마 시설이 괜찮아 보여, 몇 년째 다니고 있었는데,
어느 날, 집 가까이에 새로 생긴 건물에 헬스장이 들어섰다.
다니던 헬스장에 비하면 가격은 살짝 높지만, 한결 깨끗하고 쾌적한 공간.
무엇보다 집 근처라, 망설임 없이 오픈하자마자 이곳에 등록을 하고,
지금까지, 그곳을 2년 가까이 다니고 있다. (예전 헬스장…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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쟈니: 젊은 나이에, 헬스장 사장이라니, 성공 하셨네요.

헬스: 글쎄요…빚 갚아 나가면서 하고 있습니다.

쟈니: 헬스장에 이상한 사람이나, 떵 테러 같은 사건이 있었는지….

헬스: ㅎㅎㅎ 아뇨…아직까지는…그런데 예전에 트레이너
시절에 그런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쟈니: 종종 떵 싸고 가는 회원이요?

헬스: 아뇨… 그 정도는 아니고, 청소 하다 보면, 운동복 수거함에
팬티나 양말이 있거나, 개인 운동복이 같이 있는 경우가 있었구요,
개인 세면 용품 놔두고 가는 경우, 주인 잃은 운동화, 가끔씩
고장난 헤어 드라이기 등등이 발견 되었습니다.

쟈니: 예? 빤쓰 놔 두고 가면, 노 빤스로 집에 가는 건가요?

헬스: ㅎㅎㅎㅎㅎ 그럴지도 모르죠. 제 생각엔, 운동 후 샤워하고,
가져온 새 팬티를 입고, 입던 건 깜빡하고 그냥 가거나,
운동복에 싸여져 그냥 던져지거나, 아니면, 락커에 놔두고 간걸
뒤에 온 사람이 옷 수거함에 던져 넣었을 거라 생각 합니다.
양말도 그렇고… 운동화는, 신발 보관함에 뒀는데, 며칠 나오다가,
안 나오는 회원들인데, 의외로 안 찾아가는 경우가 많이 있어요.
그런 경우는, 공지 붙여 놓고, 두세 달 보관하다가 폐기합니다.

쟈니: 고장 난 드라이기는요?

헬스: 운동하던 중 발에 땀이 차서 그런건지, 드라이기에 양말을
덮어 씌워 작동 시켜 놓고, 샤워하러 들어 간 사이 과열이 되어서
고장이 난 경우가 있었습니다. 자칫 불이라도 났으면 큰일 날 뻔 했죠.
하지만 아직 떵 테러는 안 당해 봤네요..ㅎㅎ 진짜 그런 경우가 있었나요?

쟈니: 그러게요. 저도 직접 보지 않아 모르겠지만,
그럴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운동 하다 보면 장운동이 되어서, 신호가 오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럴 땐 올 스톱 하고 화장실을 가는 경우가 저도 있거든요.

헬스: 아, 맞습니다. 그럴 경우가 있죠. 저도 간 혹 그런 적이 있네요.
그리고 운동 할 때, 무리하게 힘 주다가 실수하는 경우가 있다고도
들었습니다. 참고 참다가 샤워할 때 갑자기 그러면…. 뭐 도리 없겠네요.
보통, 샤워실과 화장실이 따로 있다 보니, 물기 닦고, 옷 입고, 화장실
갈 정도까지 안되는 상황이라면….
이해는 하지만, 우리 헬스장에선 안 일어 났으면 하네요. ㅎㅎㅎ

쟈니: 살벌한 이야기는 그만 하겠습니다. 떵 테러라니….
으…그건 그렇고 저도 몸짱이 될 수 있을 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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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그림처럼 몸짱이 될 수 있남요? 그림: sunshineyaya7@sunshineyaya7 님)

헬스: 하지 마십쇼.

쟈니: 아니 왜? 뭐 때문에? WHY? 돌직구를 면전에 그렇게 던져도
되는 겁니까? 팔씨름…아니…그냥 씨름…아니…
아…씨.. 힘으로 이길 수도 없고…암튼 왜죠?

헬스: 지금처럼 건강한 돼…..아니, 건강하게 운동 하시면 됩니다 ^^;

쟈니: 방금 건강한 돼지라고 하신 것 같은데….

헬스: 기분 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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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연히 몸짱 되겠다고 덤볐다가, 중간에 포기하고, 오히려
몸 망가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저 꾸준한 운동으로 건강관리
하시는 게 훨씬 좋습니다. 저야 이게 업이고, 오랫동안 운동을 해와서,
나름 몸 가꾸기에 어느 정도 요령이 있지만, 몸 만든 후,
유지 하는게 사실 저도 많이 힘들거든요.일반 분들이시라면,
몸짱을 목표로 잡지 마시고, 꾸준한 운동으로 건강 관리에 초점을
맞추시는 게 좋습니다. 그래야 지치지 않고 오래 하실 수 있거든요.

쟈니: 언제부터 운동 하셨나요? 그리고 지금까지 경력이 어떠했는지요?

헬스: 중학교 때까지 육상부 선수였습니다.
부상도 있었고, 고등학교 때는 공부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여느 고등학생처럼 공부 했어요. 물론 근력운동과 달리기는
개인적으로 꾸준히 했구요. 그렇게 대학교를 가고,
아…운동 관련 학과는 아니었습니다. 암튼, 대학가서도 꾸준히 운동했고,
군 전역 후 본격적으로 몸 만들기 시작해서,
지역 그랑프리 (Best of Best) 수상까지 했습니다.
서울에서 나름 알아주는 곳에서 트레이너로 하다가, 2년 전에 오픈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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쟈니: 이런 헬스장 차리는데 얼마 정도 듭니까?

헬스: 여기 있는 기구와 장비들만 2억 정도 입니다. 인테리어나,
임대로 등등은 제외한 순수 장비만입니다. 운동기구 업체에 따라,
할부나 대여형식으로도 할 수 있고, 제조사에 따라 가격도 달라,
단정지을 수 없지만, 이 곳의 장비들은 일괄 구매조건으로 할인 받아서,
2억 안되는 금액으로 구비했습니다. 학교 때부터 조금 모은 돈과,
부모님께서 빌려주신 돈, 은행 대출 약간으로 해서, 시작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갚아 나가야 하는 돈 들이 대부분이네요.

쟈니: 임대료는 얼마죠? 너무 훅 들어가는 거 저도 알고 있습니다만,
거두절미하고 물어봅니다. ^^;
뭐, 먹고 사는 문제에 다들 관심있어라 하다보니…ㅎㅎㅎ

헬스: 이 건물 2층 다 쓰는데 월 300입니다. 비싸요… ㅠ ㅠ

쟈니: 임대료 월300에, 트레이너 세 분, 월 회비 6만원 잡으면…
대략 월 회원200명 정도는 유지 해야 운영이 되겠는데, 그런가요?

헬스: 일반 회원가로 6만원 잡으면 그럴 수도 있겠지만,
개인 트레이닝 비용을 따로 받고 있어서, 부가 수익이 더 있기 때문에,
단순히 회원수만으로 어떻다고 말씀 드리기는 어렵습니다.

쟈니: 그래서, 월 수익은 어느 정도 인가요?

헬스: 일정하진 않지만, 딱 정해진 수입이 아니라서…
거기다, 나름 영업비밀이라…ㅎㅎㅎ

쟈니: 그럼 순수익 월 500이상 하는 걸로 제 맘대로 생각하겠습니다.

헬스: 더 쓰시죠? 이왕 짐작하는 거 좀 팍팍 써주세요. 기분이라도 좋게..ㅎㅎ

쟈니: 제 생각을 조종하려 들지마십쇼.
그럴거면 월 순수익을 알려주시던지….(나름 낚시)

헬스: 안 알랴쥼. (낚시에 안 걸려 듦. 고수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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쟈니: 전문가 입장에서 운동에 대한,
그리고 운동하시려는 분들에 대한 한 말씀 부탁합니다.

헬스: 운동만 하다가, 이렇게 헬스장 오픈 하고 나니,
세상이 달라 보이더군요. 상권 분석부터, 주변 상가분들 포진상태,
다른 생활 운동에 대한 동향과 건강용품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럽게 생겼습니다. 바라만 볼 때는, 막연히 “이럴 것이다”
했던 것들이, 막상 발을 디뎌 놓고 보니, “이렇구나” 였습니다.

볼 때와 할 때는 많이 다릅니다. 정말 많이요.

운동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앱 하나 깔면 트레이너 없이
운동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저 보다 더 전문 지식을
가지고 계시는 분이, 1:1 트레이딩 할 떄, 이러면 안되는 거 아니냐고
반문을 할 때도 있습니다. 운동을 글로만 막연히 바라만 보시다가,
막상 해보니 다르거든요.

개인의 신체 상태에 따라, 운동하는 방법도 달라지는데,
그걸 무시 한 채, 처음부터 마치 정해진 규칙으로만 하려 하니,
이 헬스장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며칠 다니다 그만 두는 경우도
종종 겪어 봤습니다. 제대로 된 운동은 철저히 본인의 상태에 맞게
디자인 되어야 하는데, 남들이 유산소 운동 하면 살 빠진다고 하니,
걷기만 하겠다고 하거나, 무거운 거 계속 들면 몸짱 되는 줄 알고,
무리하다가, 침 맞으러 다니는 분들도 많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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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뭐 해서 돈 많이 벌었더라. 나도 그거 해볼까? 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운동도 마찬가집니다. 어떤 운동을 하면 복근이
생긴다더라. 오늘부터 그거 해볼까? 그러는 경우가 많죠.

뭐가 되었든 운동은 일단 꾸준히 해야 합니다.

그리고, 몸 상태 확인 하면서, 급하지 않게, 또 무리하지 말고 해야 하죠.
젊을수록 근육이 잘 붙고, 체질이나, 음식 조절을 병행 할수록 더 좋아집니다.
하지만, 헬스를 포함한 생활 운동은, 그 목표가 몸짱이 아닙니다. 건강이죠.

방송이나 인터넷에서 워낙 몸짱 몸짱 하니까, 다들 세뇌가 되었는지,
헬스장=몸짱으로 각인이 된 듯 한데,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뭔가 좀 이상하게 돌아가는 것처럼 보입니다.

강호동씨보고 몸짱이라고 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그는 건강한 사람입니다.
머릿속에 있는 “운동 또는 헬스 = 몸짱, 살 빼기”란 생각을 지우고,
“지금보다 더 건강하게”를 새긴다면, 운동이 즐거워 집니다.

(뜬금없이) 로또 당첨되는 법 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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쟈니: (솔깃) 그게 뭡니까!!!???

헬스: 일단 로또를 사는 겁니다.

쟈니: …………… OㅅO (뭐지?)
샤워실 좀 다녀 오겠습니다…갑자기 장운동이 유쾌 발랄 해 지려하네요…

헬스: 건강해지고 싶고, 몸짱이 되고 싶으면, 일단 자리에서 일어 나야죠.

전에 입구에 붙여 놓은 글귀 기억나시죠?
한 때 헬스장들에서 유행했던 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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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게 있으면, 일단 그곳으로 가야합니다. 시작을 해야죠.
그리고 꾸준히 해야합니다. 좋은 날이든 그렇지 못한 날이든…
그리고, 자신의 건강에 과신하지 말아야 합니다.

쟈니: 지금 제 장운동운, 과신 좀 하고 오겠습니다. 샤워장에 잠시…


2년 정도 이 곳을 다니면서, 참으로 건강하고 건전한 젊은 총각 사장을
봐오고 있습니다. 오랜 운동으로 단련된 그의 몸은, 그의 마음도 함께
단련시켜왔나봅니다.
자신이 자신있는 분야, 또 좋아하고 잘 하는 분야를 선택하고,
끊임없이 공부하며, 하루하루를 알차게 살아가는 모습이 참으로 좋아보여,
인터뷰를 신청했는데, 역시나, 자신만의 소신과 철학을 지닌,
멋진 사람이었습니다. 덕분에 운동에 대한, 또 건강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 배우게 되어 이 글을 빌어 감사의 말을 전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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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손글씨 만들어주신 sunshineyaya7@sunshineyaya7 님 감사합니다.

[쟈니의 인터뷰#8] 젊은 그대...로또 당첨되는 법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