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가 물러가, 나들이 해도 좋을 만큼 날씨가 한결 좋았습니다.
여행병이 오려는지, 집에만 있기엔 지루한 하루라, 어디든 가려고
가족들과 집을 나섰습니다.
고기를 너무 많이 먹는다는 아내의 경고에 따라, 아이들에게 각종
채소를 먹이기위해, 냉장고를 털어, 자르고 썰고 형형색색의 여러
음식을 접시에 담아 내놓았습니다.
엄마아빠 쌈 비율 => 채소7.5 : 고기2.5
딸아들 쌈 비율 => 채소가 뭐야?
고기가 있긴 하지만, "같이 먹어라"라는 묵직한 경고성 멘트에 따라,
라이스페이퍼에 이것저것 올려 먹었습니다. ^^
아이들에게 채소먹이기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본격 나들이...
먹었으니, 운동해야죠.
부자간의 똥폼을 차례로 선보이고, 놀이터에서 미친듯이 뛰어놀고..
놀았으니, 배고프죠...
배고프면, 먹어야죠...
라뜰리에 김가
강원 원주시 행구로 314 (Tel: 033-735-5677)
...로 향하던 중, 너무나도 한산한 거리였음을 깨닿고 몇장 찍어봤습니다.
일요일 낮, 이렇게 한산해도 되는건지, 남의 동내 부동산도 걱정해봅니다.
(원주 혁신도시의 일요일 낮 거리풍경)
새로지은 건물들의 입주율이 여전히 매우 낮음 상태이고, 인근 아파트나,
주택들도 비어있는 건물들이 많이있습니다.
원주의 기업도시 입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6월이면 이 곳도 많은
사람들로 붐빌런지....아직은 유령도시 같은 느낌입니다.
배고픈 내 처지를 먼저 걱정하며 라뜰리에 김가로 gogo~
빵들이 이렇게 맛있어도 되나 하며, 남의 동내 다른 빵집 걱정도 해봅니다.
"아...맛있다...근데 아빠...밥은 언제먹어?"
밥은 밥, 간식은 간식.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라는 아이들의 확고한 신념.
한참 먹을 나이라는 걸 깜빡한 부부는 빵으로 시장기를 달래는 데 실패...
화려한 빵가게로 당당히 입성하여 나올때 초라해지는 기분이랄까요...
지난 번에 왔을땐, 화창한 봄날의 주말이어서인지, 사람들도 많고,
빵 사는데 줄도 엄청....자리도 거의 없었는데, 오늘은 나름 한산했습니다.
집으로 오는길에 마트에 들러 장도 보고, 시장기가 있을때 쯤,
"요즘 고기 너무 많이 먹는다.., 알아서 메뉴 정해라..." 라는
명령에 따라, 고기는 그저 거들뿐, 채소 한가득 들어가는 샤브샤브집으로...
몸에 좋은 채소는 엄마 아빠의 것이라며, 효도 하는 아이들 덕에 밥 그릇에
옮겨 놓은 왕갈비를 먹기 좋게 잘라 아이들 그릇에 담아주니, 씹지고 않고,
고기를 마셔버리는 아이들을 바라보던, 놀란 눈의 아내....
"누가 보면, 니들 밥 굶기는 줄 알겠다...채소도 좀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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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집에가서 콘프라이트 먹어도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