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쟈니의 여행] 감성폭발 혼자여행

jhani(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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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 바다가 보이는 카페에 앉아서 글을 쓰고 있네요. 작은 사치 부려봅니다.
집에 가야 하는데, 좀 더 있다 가려고, 노트북을 꺼내 들었네요.

지금으로부터 24시간 전, 토요일 오후 3시.

(기상하는 쟈니)
밤을 새다시피 하고 이른 아침깨나 잠이 들었다가 일어난….
불면증인지, 최근엔 도통 잠도 잘 못 자고, 결국 그렇게 밤을 새우고 오후 늦게 일어났네요.
덥수룩한 머리부터 짧게 자르고 왔지만, 약간의 짜증이 남아 있었습니다.

“비 온다더니, 비도 안 오고. 안 올 줄 알았으면, 어제 바다 보러 갔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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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낀 하늘 끝에 붉게 보이는 놀을 보고서야 여행을 가기로한 쟈니..

지금으로부터 17시간 전, 토요일 밤 10시

차박하고, 바다 구경하고 오려 하는데, 같이 갈 거냐고 가족에게 예의상(?) 물러본 쟈니는, 봉창이 자는 사람 두드리느냐, 남의 다리 잠재우는 소리냐, 이게 뭔 풀 개 뜯어먹는 소리냐는, 가족의 눈빛 발사를 아낌없이 받아 내고, 쿨하게 집을 나와 속초로 향했습니다.

일년에 몇 번씩, 시간 상관없이 훌쩍 다녀오곤 하는 혼자만의 여행이지만, 장마에 태풍소식까지 들리는 마당에 그것도 밤 10시가 넘어서 같이 갈 사람을 모집한다는 발표에 그럴만도 했겠다는…
하지만 몇 주 전부터 벼르고 있던 여행이었는데, 장마로, 가족은 다음에 같이 가기로 하고, 혼자 나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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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심한 밤 운전하며 듣기 좋은 쟈니의 음악 100곡을 뽑아, USB에 고이 담고, 감성 폭발시키며 속초의 마끄로나르도 주차장에 도착, 차박을 했습니다.

출발 전에 이미 잠자리를 만들어 놓고 출발 한지라, 간단히 차량 창문용 방충망을 치고, 시원하게 창을 열어 놓고, 자는데, 비가 와서 적당히 젖어줬습니다.

비 오는 아침을 차안에서 맞이하니, 나름 운치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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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맥모닝~

바다가 보이는 카페에서 창 밖 보면서 멍 때리며 있어보고 싶다고 늘 생각만 해왔는데, 태어나서 처음인 듯합니다. 늘 누군가 함께 왔거나, 혼자 오더라도, 테이크 아웃 했기에 그런 적이 없었는데…

바쁠 것 없이 발길 닿는 대로 몇몇 군대를 다녀왔다가, 이 커피숍에 앉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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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머릿속 잡념들, 버릴건 버리고, 남길건 남기고자 왔는데, 잘 왔다고 생각됩니다.
집으로 가는 길, 그냥 들러 본 곳인데, 경치가 좋네요.

이제 가야 할땐가 봅니다.
두마리 뱀이 또아리를 틀듯, 엉켜 붙어 의자에 거의 눕다 시피한 채, 몸으로 대화를 하는 커플이 조금 전에 왔네요.
거침없습니다...ㅎㅎ 아무래도 장소를 잘못 찾아온듯 합니다만....ㅎㅎㅎ

에너지 충전도 잘 된 듯 하니,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겠네요. ^^
가끔씩 뜬금없는 혼자 여행.... 좋습니다. ^^ 추천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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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손글씨 만들어주신 sunshineyaya7@sunshineyaya7 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