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외근을 다녀 왔는데, 사무실 입구에 꿀벌 한마리가
날지도 못한 채 꿈틀대고 있었습니다.
문득 뇌리를 스친, 지난날 어디선가 본 글...
죽어가는 꿀벌 '설탕물' 먹여 살린 경찰관
내용은 이랬습니다.
"평소에도 남다른 곤충 사랑이 있었던 영국의 어느 경찰관이,
힘이 없어 보이는 꿀벌에게 설탕물을 줬는데, 이것을 마신 꿀벌이
기운을 차리고 날아 갔다" 라고...
평소에도 남다른 곤충 무서움이 있었던 한국의 쟈니도,
힘이 없어 보이는 꿀벌에게 설탕물을 제공 해 보기로 했습니다.
영상이나 사진으로 찍어 뒀으면 좋았을 텐데, 언제나 먹는 것 앞에선
늘 한발 느린 쟈니...
숟가락에 설탕을 부어 물에 녹인 후 벌입에 가져다 주었습니다.
빨대같은 입의 촉수로 마시더니, 이내 날개에 힘이 들어가고 (바짝 세움)
조금 더 먹나 싶더니만, 윙~ 하고 날아갔습니다.
"허허허...녀석... 박씨라도 하나 가져다 주려나...허허허..."
사악한 저의 바람은 꿀벌이 날아간 저 하늘위로 날려버리고,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꿀벌들의 생존을 걱정하며 사무실로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설탕물을 마신 꿀벌이 만든 것도 꿀이라고 하네요.
꿀이란게, 꿀벌이 뭘 먹든, 소화해서 게어낸것이고 그것에서 물이 증발한
진한 시럽 같은게 꿀이라고 하니, 설탕물을 꿀로 만들어 내는 염금술같은
능력을 지닌 꿀벌이네요.
농약, 지구온난화, 전자파 등등...
점차 꿀벌이 사라지고 있는 이유를 찾고 있지만, 이 역시 인간의 영향때문인듯 해 씁쓸하네요.
혹, 주변에 기력 잃은 꿀벌들이 보이시거든, "설탕물 한 스푼" 줘보시는 게 어떨까요?
더워지는 날씨지만, 금요일 맛있는 점심 하시고 즐거운 불금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