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처럼 그 시간이 많지 않거든..

jhani(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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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쟈니입니다.

개인적인 느낌이긴 하지만, 구정 연휴가 끝나니,
이제야 본격적인 새해가 된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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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추석, 광안대교를 지나며 차에서 한 컷)
(날씨가 좋아서, 사진이 잘 찍혔네요)

어수선했던 연말 연시, 그리고 한 해를 준비하려
분주했던 1월이 지나고 맞이한 구정.

올 구정엔 처음으로, 절에 가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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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 아침, 창 밖으로 보이는 부산항과 바다)
(그리고 광안대교를 지나며 찍은 해운대 정경)

아침일찍 일어나, 떡국 한 그릇으로 나이도 한 살 더 먹고,
가족과 다 같이 찾아간 부산의 어느 절.

정월 초하루에 절을 찾는 사람들이 엄청 많다는걸,
그때 처음으로 알았네요.

구정 일주일 전, 병으로 세상을 먼저 떠난 친척분이 계서서,
부산에 내려와 상을 치뤘습니다.

성인이긴 하지만, 대학을 졸업하지 않은 그 분의 외동딸아이..
저의 사촌동생... 엄마의 영정을 보며, 오열하는 그 아이를
보니, 마음이 더 아팠었습니다.

돌아가신지 7일째가 되던 설날 아침, 그렇게 절을 찾았습니다.
절에 모셔져 있는 많은 고인들을 향해 각자의 가족들이 와서
절을 올리고, 또는 한 해를 시작하며, 새해 안위를 빌고자
찾아온 많은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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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 성불사)

각자의 사연으로, 찾은 절에서 위안과, 마음의 평화를 얻어
갔으면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커져간다는 말이 있는데,
저도 그런건지, 고향 떠나온지 20년이 가까워오니, 바다가
그립고 익숙한 경치가 그립고, 어릴 적 뛰어 놀던 곳이
그리워지네요.

많이 발전하고, 많이 변했지만, 친구와 친지분이 있는 고향이
자주 생각 나는 걸 보면, 저도 나이들어가고 있음에 실감을
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많은 이들이, 일자리 때문에, 또는 어떤 이유로, 고향을 떠나,
타지에 정착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저의 경우도 그렇네요.

홀로 남은 홀어머니와, 장인을 빨리 떠나보내신 혼자 남은
장모님. 아직 건강은 하시지만, 연세는 점점 들어가시고...
명절에,오랜만에 보는 손주들 얼굴을 조금이라도 더 오래
눈에 담고자 하시는 모습을 보면, 집으로 돌아오는 발걸음이
마냥 가볍지는 않습니다.

서울에 가족을 두고, 주말 부부생활을 하며, 건강이 나빠진
같은 회사 직원. 결국 암 수술을 하고, 회복중에 있는데,
그의 말이 자꾸 기억에 남습니다.

"돈 벌려고 혼자 멀리 떠나와서, 결국 이렇게 되고 나니,
진짜 소중한게 뭔지, 이제야 알거 같다".
"가족은 함께 살아야 돼..생각처럼 그 시간이 많지 않거든.."

절에서도 암으로 세상을 먼저 떠난 엄마의 영정사진을 보며
우는 사촌동생과, 주말에 잠깐 보는 아빠가 어느날 암에 걸려
병원에서 마주하고, 지금은 매일 보지만 암 투병을 옆에서
지켜보는 그 직원의 아이들이 오버랩되어, 많은 생각이
일었습니다.

내일이면, 언제 그런 일이 있었냐는 듯, 바쁜 일상에 몸과 마음을
또 뺏기겠지만, 그것이 나의 일상이고, 그 곳이 나의 터전이며,
그 일이 나의 책임임을 잘 알기에, 명절 연휴의 아쉬움을
모른척 한 채, 시간을 쪼개어 살아갈 것입니다.

내가 살고 싶어하는 삶....
언제나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꿈꾸며, 실현시키기 위해,
많은 생각과, 결정이 뒤따르겠지만, 그것이 오히려 독이 되지
않도록, 늘 몸과 마음을 잘 다스여야겠다는 다짐을 하며,
잠시 명상에 잠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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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손글씨 만들어주신 sunshineyaya7@sunshineyaya7 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