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나 깨나 뭐?

jhani(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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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불이야!!! 어서 일어나!!! 대피하라고 방송나와!!"

이건 또 뭔잠자는데, 봉창 두드리는 소린지...

지난 주 토요일 오후...

이번 주 있을 프로젝트 발표와 중간점검으로, 금요일 늦게까지
일을하고, 토요일 오전에 대청소까지 심신이 피곤모드가 되어
점심을 먹고 나니, 그야말로 쏟아지는 잠에 견딜수가 없었습니다.

토요일 뭐가 그리 다들 약속이 많은지, 아내는 공연연습한다며,
딸아이는 친구들과 놀러간다며, 아들은 태권도 심사 연습간다며,
집을 비웠고, 혼자 꿀잠을 자고 있었는데, 언제 집에 왔는지,
자는 저를 깨웠습니다.
(낮잠잘땐, 안대와 귀마개를 하고 자서, 방송이고 뭐고 안들림)

가족에게 먼저 나가라하고 창문닫혔나 보고 나가려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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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방차가 세대나 벌써 도착...

"어...이거 장난아닌데...."

그렇게 자다말고 뛰쳐나갔습니다.

불이나면 엘리베이터를 타지 말아야하는데, 엘비베이터 상태를보니,
연기도 없고 작동도 잘되는 듯 해서, 그냥 탔죠.

6층에서 서더니, 코를 찌르는 듯한 뭔가 타는 냄새...
그리고 들어서는 경찰관 네명...

"어후...젊으신 분이 그걸 깜빡 하셨네... "

"왜요...? 6층에서 불난거에요?"

"아...6층 분이 냄비올려 놓고, 외출하셔서 냄배가 다 탔어요"
"방금 확인 했고, 진화했습니다"

밖으로 대피한 주민들과 진화 준비를 하던 소방관들...

경찰의 확인 소식이 퍼지곤, 다들 안도의 한숨을 쉬며 집으로 다시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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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비태워 집안 가득 냄새와 연기가 가들했을 6층 주민분도
놀란가슴 쓸어내리셨을 텐데, 그만하길 다행이었다 싶네요.

집으로 들어가는 길에 소방관들께 다들 인사를 하는 모습에
마음이 참 좋았습니다.

특히 어린 아이가 소방관아저씨한테 내민 사탕...
"아저씨...고맙습니다" 하는데, 저도 모를 함박 미소가 지어졌네요. ^^

불철주야 시민의 안전을 위해 일하시는 소방관님들 늘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오늘 오전, 폭풍같은 발표와 지리한 회의를 마치고,
잠시 여유를 부려봅니다.

오늘이 며칠이죠?

(한달에 한번 써먹는 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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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손글씨 만들어주신 sunshineyaya7@sunshineyaya7 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