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갈 계획은 전혀 없지만, 모델하우스가 인근에 생기면,
주말에 꼭 가보곤 한다. 그리고 상담도 받아보고, 위치도
살펴보며, 어느 동 몇 층이 가장 좋은지, 그리고 교통, 주변
인프라, 계획예정, 주변환경 등등을 마치 살 것처럼 물어보고,
연락처는 절대 남기지 않는다.
남기면 몇 년이 지나도 전화가 걸려온다는 걸 경험상 알기에…
이는 누군가에게 고급정보가 되기도 한다. 모델하우스에 가면
그러한 정보를 어렵지 않게 알수가 있다.
비록 모델하우스지만, 가구배치부터 편리함과 실용성을 극대화
시킨 인테리어를 무료로 볼수있다. 많이 봐둘수록 나중에 이사를
하거나, 인테리어를 바꿀 때 상당한 도움이 된다.
프랜차이즈 박람회를 가보는 것도 위와 마찬가지다.
창업을 할 생각은 현재로선 전혀 없다. 아니 하고 싶어도 그럴 여건이
안된다. 요즘의 창업 트렌드와 가게 인테리어,
메뉴선택과 가격경쟁 등 현재 시장을 파악할 수 있어서 가보곤 한다.
한때, 회사를 박차고 나와, 집을 팔고 빚을 내서라도 “내 일”을 하고
싶어한 적이 있었기에,(지금도 그런 마음이 있지만) 프랜차이즈
본사들을 무작정 찾아가, 상담도 받고, 가게운영을 하시는 분들도
직접 만나 기대매출이 꾸준히 나오고 있는지, 그 가게가 얼마나 오래
버티는지를 살펴보던 때가 있었다.
결국, 프랜차이즈나, 먹는 장사는 나와 맞지 않다는 결론을 내리고,
열심히 회사를 다니고 있지만, 늘 무언가를 찾아 더듬이를 곤두세워
레이더를 작동시키고 있다.
가급적 빨리 은퇴하고 등산이나 낚시도 다니면서
유유자적 남은 생을 보내고 싶은 마음이야 늘 있지만, 그러기엔
평균수명도 길고, 새로 나오는 삶의 즐길 거리에 대한 유혹들도
많아지고, 결정적으로 그만한 노후 준비를 하기엔 너무나 투명한
유리지갑의 봉급쟁이 신세라,더더욱 미래에 대한 또 다른 투자나,
준비과정이 충분히 있어야 한다.
역시나 이번 박람회도 먹거리가 90% 정도였다.
(정확한 수치는 아니지만, 거의 음식 위주)
15개국, 266업체, 554부스 규모의 이번 프랜차이즈 쑈.
먹거리는 건너뛰고 해외 참여업체와 색다른 아이디어를 찾아보려
입장권을 끊었다.
창업자들을 위한 컨설턴트 전문업체와 무료 상담 창구들, 그리고
KOTRA에서 추진하는, 올해 해외 전시 안내를 위한 부스들이 있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창업을 결심한 사람이라면, 이곳을 처음
찾아서는 안된다. 충분한 여유자금이 있다면 모를까, 대출을
일정부분 받아야 하거나, 전 재산을 올인 해, 창업을 결심한
경우라면, 지인이나 주변의 아는 사람이 운영하고 있는 가게를
직접 가보고, 나름대로의 시장 파악을 하고, 적성에 맞는 업종과
원하는 지역을 생각 한 후 가보는 것이 좋다.
어느 정도의 기본기를 단련하고 전문가를 만나야 한다.
자판기의 나라 일본에서 많이 적용하고 있는 무인 주문기를
제작하는 업체들이 부쩍 늘어난 듯 했다. 음식 창업이 포화를
넘어 과포화상태에서, 어쩌면 당연한 새로운 산업 분야가 나온이다.
이 역시 경쟁이 점점 심해지겠지만, 자동화가 되어가는 한 과정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무인 도서관(또는 독서실)도 나왔다. 예전, 시험준바하던 사람을
앉혀 놓고 저임금+공부공간 제공+관리업무를 맡겨두곤 했는데,
완전 무인 시스탬이라니…
24시 무인 빨래방처럼 24시 무인 반려동물 목욕방도 나왔다.
이처럼 무인 시스탬은 투잡(Two Job)의 조건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
물론 그러기에 충분한 자금이 있어야겠지만...
먹는 장사가 많다 보니, 조리기구나, 식기세척과 관련된
업체도 종종보이고,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조리기구 중고딜러업체도
보였다. 폐업 후 설비를 넘겨 받아 창업자에게 저렴하게 판매, 또는
임대를 한다.
사진 속 "3년 후 프랜차이즈 생존률 30%"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
가장 많이 기대를 하고 갔는데, 좁디 좁은 부스에 건성으로 올려진 듯한
팜플렛 몇장과 스마트 폰만 바라보는 외국인만 있을 뿐, 별다른 게
없었다.
International 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국내의 먹거리 프랜차이즈
쑈라고나 할까… 신 사업 개발을 위해 혹시나 하고 둘러 봤지만,
그나마 몇몇 정성들여 꾸며 놓은 해외 참여 업체 역시, 대부분이 먹는 것..
(산업분야 별 해외 전문 전시회 가는게 정답인듯하다.)
현장에서 입장권을 구매 해서 6,000원을 내었으므로, 최소 6,000원 어치는
얻어와야하지 않겠는가...원하는 목표물이 없다는걸 확인 한 이상
자연스레 새로운 타겟을 찾아 나섰다.
시식 한번 해보겠다고 줄 서서 기다리다, 원하는 걸 전부 못 볼까봐,
미리 점심을 먹고 갔는데, 막상 먹는 분야를 빼고 나니, 별로 볼 게 없어서,
시간이 많이 남아버렸다…
그렇다면 시식이라도….
6,000원 어치를 충분히 먹고, 부른 배로 뒤뚱거리며 이번 전시회는 끝.
(6,000원 짜리 뷔페치곤 괜찮음~ ^^)
우물안의 개구리 싸움.
“망하는 산업은 없다. 단지 망하는 기업만 존재할 뿐”
많아도 너무 많고, 있어도 너무 있다. 뭔가 색다른 것을 찾았다 하더라도,
누군가 그것으로 돈을 벌기 시작하면, 너도나도 덤벼들어 경쟁이
시작된다. 좋은 입지와 저렴한 임대료로 오픈을 해도, 주변엔 얼마든지
먹을거리와 놀거리가 넘쳐난다.
프랜차이즈 본사들이 시장을 이끌어가는 이상, 그러한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본다.
자신만의 레시피로 식당을 열어 장사가 잘되면, 누군가 찾아와서 분점을
내달라하고, 그렇게 분점을 내면서 프랜차이즈화 되고, 맛도 운영방식도
획일화 되어, 결국 맛의 평준화와 미투 제품과 파생상품을 생산해내며,
우물안의 개구리 싸움의 악순환이 된다.
매년 몇 차례나 행해지는 프랜차이즈 박람회…
먹을게 풍성한, 먹거리 박람회로 전락하는 듯해, 언제나 아쉬움이 크다.
그렇지 않는 분야 역시, 유행성 산업으로, 창업 후 몇 년 지나지 않아
업종변경을 해야 하거나 소수만이 살아남는 구조의 창업 아이탬들…
“프랜차이즈” 박람회이기에 어찌보면 당연할 수도 있지만, 또,
그만큼 빠르게 변하는 사회이기에 그럴 수도 있지만, 가맹점 수를
늘리는 것에만 혈안이 되어, 예비 가맹주들에게 억대에 가까운 매출을
보장한다는 과대 홍보에 마음이 씁쓸해 졌다.
현실적인 매출이나, 영업이익, 순수익은 이곳에선 금기사항이다.
인구절벽을 걱정 해야 하는 상황에, 소비시장은 줄고,공급자는
많아지며, 원자재 가격은 계속 오르고, 역세권의 비싼 임대료와
비역세권의 매출감소의 양극화, 그리고 대기업의 자본과 유통망을
통한 물량공세로, 저렴한 상품 제공…소비자는 더 똑똑해 지며,
국경을 초월 해, 언제든 원하는 물건을 구매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프랜차이즈 본사 역시, 동종업계와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현실에서,
전 재산을 걸고 승부수를 띄우려는 가맹주들의 피비릿내 나는 희생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너무 우울하고, 비관적인 글 인듯해, 다소 아쉬움이 남지만, 분명 그들
중에는 나름의 성공신화를 써내려가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다.
하지만 그들도, 그 성공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르기에, 늘 변화를
주시하고, 언제든 변신할 수 있게 스스로를 단련시킨다.
그렇게 단련하는 사람들이 성공 확률이 더 높지 않을까?
꼭 프랜차이즈를 통하지 않아도 수입원을 창출해낼 수있다.
흔히 말하는 융합산업을 통해, 콜라보로 새로운 수입모델을 만들수있고,
또는 시대흐름에 따라 새로운 산업이 자연스럽게 나타나기도 한다.
우리가 하고있는 스팀잇 역시 그러하며, 스팀잇 내에서도 다양한
콘텐츠와 이야기가 매일 생성되고 있다. 스팀잇도 발전하고있고,
우리도 그렇게 진보하고 있다.
스팀잇을 통해 이렇게 스스로 단련되고 있는 여러분들...
성공확률이 오늘도 높아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