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또 출장이 잡혀, 공항에서 이렇게 포스팅을 합니다.
입사 후, 이 나라, 저 나라, 많이도 다녔네요.
밤을 세워 일을 하고, 피곤한 몸 이끌고, 언제 여길 또 오겠냐며, 일과 후 시간이나 휴일에, 골목골목 싸돌아다니면서 찍어 둔 사진을 싸이월드에 올리곤 했는데, 그 월드 폭망월드 된 이후로는, 그저 컴퓨터 하드에 고스란히 저장되어 숙면모드로 있네요.
일 할 때, 사진을 찍진 않으니, 보는 이들은 그저 좋은 곳에 여행 다녀 왔겠거니 하고, 의례 물어봅니다.
“거기 좋아?” 라고…
며칠 빡쎄게 일하고, 남의 나라 구경 잠깐 하면 좋기야 좋지만, 장님 코끼리 더듬는 식이라 딱 부러지게 어떻다고 말은 못하겠네요. 취향도 다르고, 입맛도 다르고, 좋아하는 경치나, 바라보는 시선이 다르니…
이번엔 우리나라가 지난 월드컵에서 2:0으로 시원하게 이겨버렸던... 그래서 살짝, 괜히, 문득, 밤길 조심해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느낌으로 가야만 할 것 같은 그 나라로 갑니다.
"야~ 독일이 한국한테 발렸데...2:0으로..."
(독일의 참패 소식을 들은 스웨덴팀 주장...)
(앞서 독일-스웨덴전 때 감정싸움에 몸싸움까지 나서 더더욱 통쾌해했던 스웨덴..)
오래 전부터 가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또 기회가 되니, 그저 감사할 따름이지만, 어제 포스팅 대로, 부담감 엄청 가지고 가는 여정이라, 출장 확정 난 후로, 부담 백배네요.
아직 떨어지지 않은 감기기운에, 뜨끈한 국물이 먹고 싶어, 공항에 도착해서, 삼계탕 한그릇을…
감기약까지 먹고 나니, 헤롱헤롱…. 완전 메롱 상태입니다.
그래도, 하루 일정 끝나면, 좀비 모드로 길거리를 활보할 것임을 찰떡같이 약속 드리며, 빡쎄게 일은 하지만, 놀러 온것 처럼 보이는 마법을 보여드리겠습니다. ㅎㅎㅎ
뭔 사극드라마인지는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TV를 보고 있네요.
저도 동공 푼 채로 매직아이 모드로 바라보다 잠시 후, 탑승해야겠습니다.
#직항타고 후딱가자했거늘 #상사만 비지니스석 #그래서 비용많이나온다고경유하는일정 #밤샘비행 #도착해서내가운전 #카페인에 밥말아먹고운전할거임 #두그릇먹을거임#나도비지니스석좋아함 #다음번엔공평하게가위바위보#놓고왔다목베개 #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