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쟈니의 여유] 그게 뭐라고 강원도까지 가?

jhani(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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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쟈니입니다.

오랫동안 기다리다, 진짜 목 빠지게 기다리다, 예매를 하고,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살다보면, 반드시 극장에서 꼭 보고 싶은 영화가 있죠.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그러했기에, 이왕 보는 거,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스크린이 있다는 곳으로 가보자는 마음으로 검색을 하니,

평일 새벽 시간인데도, 좋은 자리는 이미 안드로메다에 가있더군요.

제가 사는 곳엔 아이맥스가 없는 관계로, 가까운 원주를 선택,

단 여덟석만이 예약 된 상태에서 나름 최적의 좌석을 확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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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구와 : 혼자
    => 아이들과 아내는 아침형 인간, 저만 올빼미. 노린것도 있습니다만,
    기다린 영화는 혼자 심야영화를 즐기는 편이라, 안 갈줄 알면서, 같이
    가자고 예의상 물어는 봤습니다만, 역시나 안 간다더군요...캬하하하

  • 왜 혼자 심야 영화를?
    => 일단 사람들이 많이 없어서이고, 요즘은 영화관람 매너가 상당히
    좋아졌다지만, 방해없이 집중해서 보고 싶기에 사람이 없는 심야영화를
    혼자 즐기러 가는 것을 좋아합니다. 단, 공포영화는 절래절래...

  • 최소한의 방해요소, 최대한의 편한 복장
    => 관람객이 많다보면 방해요소도 많아집니다. 쩝쩝대는 사람, 음식 냄새
    풍기는 사람, 핸드폰으로 일명 눈뽕먹이는 사람, 달달한 연애를 온 몸으로
    보여주는 사람, 다리 꼬우고 보다, 발 바꾸려다, 의자 차는 사람등등...

이번에 영화 보고 나가는데, 몇 몇 분들은 슬리퍼신고 오셨더군요..
(진정 고수이신지...ㅎㅎ 극장 근처에 사시는 듯)
눈쌀찌푸리게 하는 수준이나 남에게 피해주지 않는 선의 복장이라면
최대한 편한 복장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이날 전, 편한 트레이닝 복에 운동화...)

  • 갑부가 된 착각
    => 몇 년 전 심야영화(미션임파서블 시리즈)때는 저 혼자 있는 줄 알았는데,
    나갈 때 보니, 한 사람이 더 있었더군요. 극장 전세 낸 기분이었다는..
    생각하기 나름이지만, 거대한 저택에 나만을 위해 지은 극장에서 혼자 영화보는
    착각이 들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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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하니 단 두 분...그리고 내 자리에서 본 스크린..아이맥스에 4K그리고 골든석..)


아무튼, 이번 심야 영화 때, 제 시야엔 빈 의자들과 스크린만이 들어왔습니다.

기-승-전-어머니 의 묘한 느낌이었지만, 암튼 기분좋게 영화를 보고

집으로 와서, 다음 영화에 대한 검색을 하다가 결국 5시에 잠자리에 들곤,

오후 3시가 다 되어서 일어났네요.

"아니, 얼마나 재밌길래, 강원도까지 가서 영화를 봐?" 하는 아내의

이해 못할 눈빛 쯤은 현실 왜곡 스톤 능력으로 가볍게 받아 쳐주며,

휴일을 잘 보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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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영상을 기다리는 중에 직원분이 쿠폰을 나눠주더군요..알찬 쿠폰이 빵빵하게..)

제 주변에도 마블 시리즈를 기다리며 보는 부류와,

그게 뭐냐? 먹는거냐? 하는 부류가 확실하게 나뉘네요.

심야에 극장을 찾을 만큼, 애착이 가는 영화들이 있어서 일상의 소소한

행복감을 느낍니다.

무엇인가에 몰두하고 집중하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잠시 망각하게 하는 것,

설레이게 하고, 신이나게 하며, 다음이 또 기다려지는 것...

이 영화 시리즈는 분명 저에게 그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설령 영화가 아닐지라도, 자신만이 몰두하며 즐기고 힘이 되는 것이 있다면,

또 그것이 남에게 도움은 아닐지라도 피해가 가지 않는 것이라면,

한번쯤은 밤새 즐겨보는 것도 좋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혼자 심야영화로 만끽 했으니, 다음엔 주말 낮 시간 때 가족들과 보러

가볼까 하네요.

월요일인줄 자꾸 착각하는데, 수요일이라니...ㅎㅎㅎ
닥터 스트레인지가 타임스톤 한번 돌려준 듯...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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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손글씨 만들어주신 sunshineyaya7@sunshineyaya7 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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