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쟈니입니다.
연휴는 잘 보내고 계신는지요?
어린이날, 동생가족이 놀러와 인근 공원으로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날씨도 좋아, 아이들도 마음껏 뛰어 놀고, 다녀와서는 옥상에서 고기도
구워먹고...나름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며칠 후 아내의 생일이라 케이크도 준비하고, 옥상에서 고기도 구워먹고..)
공원에 다녀와, 집에서 잠시 쉬고 있을때, 딸아이와 조카 둘이 편의점에
먹을 것을 사러 간다며, 다녀와서 하는 말이...
"어떤 아저씨가 계속 따라와서 전화기를 빌려달라고 했어..."
라고 하는 것이 었습니다.
자세히 물어보니, 편의점을 향해 갈때부터 따라와, 편의점 안까지 왔는데,
그때는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계산을 하고 나오는데, 아무것도 사지 않고
뒤따라 나와선, 불러 세우더니, 느닷없이 전화기를 빌려달라고 했다고 합니다.
딸아이는 주머니에 전화기가 있었지만 없다고 했고, 옆에 있던 조카도 없다고
한 후에, 동생(제 딸) 손을 잡고 뒤돌아서 뛰어 도망쳤다고 하네요.
급한 일로 전화를 써야 해서 누군가에게 전화기를 빌려 쓸수도 있겠죠.
하지만, 편의점까지 따라와서 계산하고 나가는 초등학생아이들에게
전화기를 빌려달라는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되네요.
정말 급한 일이고 꼭 전화를 해야한다면 편의점 점원에게, 또는 다른 방법을
강구 했을 수도 있는데, 편의점까지 초등학생을 따라 들어가, 아무것도 사지
않고 나와서, 전화기를 빌려달라는게....
천만다행으로 별일 없었으니, 다행이긴 하지만, 지금 문득 드는 생각이,
경찰에 신고하고, 편의점 CCTV라도 돌여보고, 범죄를 미연에 방지해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편의점CCTV는 얼마동안 자동저장 보관이 돠는지 궁금하네요)
한편, 그 사람이 진짜 나쁜 마음을 먹고 접근을 했다면, CCTV가 있는 편의점까지
따라 들어왔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계획범죄가 아닌 정신이상자의 우발적 행동이었을까요?)
아이들을 키우는 입장에선, 간담이 서늘한 이야기었는데, 제가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건 아닌지, 이래저래 여러 생각이 드네요.
가끔씩 날아오는 인근 성범죄자 신상 정보를 볼때나, 영화나 TV, 인터넷으로
접하게 되는 범죄뉴스들, 특히 상대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들을 접할때면,
정말 무섭습니다.
어린이날, 모처럼 즐거운 가족 모임이라, 연장자가 불안해 하면 안될것 같아,
겉으로 표현은 안했지만, 마음 한편으론, 섬뜩함과 찝찝함으로 어제 하루를
보냈네요. 길가는 초등학생을 편의점 안까지 따라와서, 전화기를 빌려달라니..
생각할 수록 이해가 안되네요...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