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 근무를 끝마치고 드뎌 퇴근한다.
며칠간 너무바빠 스팀잇에 발을들일 시간이 잘 없었다.
4월..
이제 갓 들어온 인턴쌤들과 신규간호사쌤들 그리고
내가 정신없이 훑고 지나간 자리에는
송골송골 땀방울들이 떨어져있다.
어제 밤 응급실에서 급히 환자분이 응급수술을 마치고
중환자실로 올라왔다.
늘상그렇듯 신규환자입원이 있으면 젤로 바쁘다.
하도 정신없이 그리고 빨리 하다보니
환자분의 혈당체크 후 바늘을 제거하려다가
나도모르게 훅 찔려버렸다.. 아 젠장.
사실 당시에는 너무바빠 내가 찔린지도 모르고
환자분이 좀 안정되자 옆에 다른쌤이
"박쌤, 피가?"
그제서야 내손을 훅 보니 피가난 흔적들이 있다.
돌이켜생각해보니 아까 혈당 체크후 좀 따끔했었던 것 같다.
현장에 있는 간호사들은 정말 감염병에 취약하다.
나의 경험처럼 저렇게 환자의 혈액에 오염된
주사바늘이나 혈당바늘 등등 감염원에 즉각 노출되어있다.
주사바늘에 자상을 입었을경우 보고서를쓰고
이런저런 검사를 받는다.이또한 귀찮은일이다.
내 근무시간엔 할 수없으니
끝나고 내가 쉬는동안 해야하고 환자가 감염병을 가지고있는 경우에는
내 환자들을 옆선생님께 맡기고 응급으로 검사를 시행해야한다.
아오 이얼마나 귀찮은 일인가..
사실 내가 바늘에 찔린것이 처음은 아니다.
너무 바쁘다보니 손은 상처투성이이다.
보고서도 여러번.. 검사도..
ㅇㅕ기서만 하는 이야기지만 사실
몇번은 찔려도 그냥 그 사실을 숨겼다.
이번에도 역시..
다행히 이번에 찔린 혈당바늘의 환자는
별다른 감염원을 가지고있지 않았다.
그래서 보고서와 검사도 그냥 말기로했다.
이러다 어디서 걸렸는지 알수도없는 병에걸려
퇴근하는 골목길에 홀로 쓰러져 죽을지도 모르겠다.
사실 딱 일주일만 죽었다 일어나고싶다.쉬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