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16일.
당시 군인생활 중 병장이었던 나는
말출 (병장 마지막휴가)기간으로
그날 휴가를 막 나와 집에 도착했을 때였다.
집엔 아무도없고 혼자 심심하여
얼른 샤워를 하고 젖은 머리?를 말리며 티비를 틀었다.
[속보] 세월호 사고 를보고
응? 이게뭐지 하고 보게되었다.
약간 기울어진 세월호의 모습이 열나게 보도되고있었다.
당시 그때만해도 아 배가 사고가났구나..
살짝 기울어져있으니 금새 마무리되겠지했다.
그러나 그게 아니었다.
그때당시 이 사고가 이렇게나 많은 무고한 학생들의
생명을 앗아갈까 감히 의심치 못했을것이다.
시간이 지나면지날수록
배는 가라앉고
실종자 사망자 생존자
이야기가 계속 보도되었다.
늘어만가는 실종자. 사망자수에 점점 가슴은 답답해져갔다.
분명 내가 처음 속보로 본 세월호는
옆쪽이 살짝 기울어진 형태였고, 충분히 구조할 시간이 있어보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사망실종자수가 늘어가다보니
정말 믿을수가 없었다.
정말 시간이 지날수록 침몰하는 저 세월호를
단지 티비앞에 앉아 보면서 아무것도 할수없는
무능한 내가 정말 답답하고 슬펐다.
내가 초능력이 있었다면. 당장이라도 날아가서
배를 들어올리고싶었고 배를 부셔서라도
그들을 구출하고싶었다.
정말 간절히 기도했다. 하느님, 부처님, 알라신
세상에있는 모든 신께 말이다.
내게 단 10분만 초능력을 주시던지
제발 세월호 사고이전으로 돌아가
결항시켜달라고..
그때당시 정말 간절했고 지금도 간절하다.
그렇게 4년이 지난 지금
세월호 사고 후 4년동안
세간은 이 사고를 정치적 목적으로 사용했다.
그들이 아니라고해도
정치의 정자도 모르는 내가 봐도 보였다.
무고하게 희생된 학생들과 국민들
그리고 유가족들에게 비수를 꽂았다.
그냥 단지 그들을위해 진심어린 위로.
진심어린 추모를 하면 안되는 걸까?
길거리에 그렇게 수놓았던 노란리본도.
이제 더이상 찾아볼수없다.
이벤트성이었던걸까?
그래서 난 내 가방에 4년째 노란리본 뱃지를
달고다닌다. 혹시나 사람들이 보라고.
보고 잊지말라고. 다시는 그러한 희생자들이 나오면
안된다고.
그래도 많은사람들이 이것을 보고
말도 걸어주시고 한걸보면
4년이란 세월속에 세월호는 어느덧 리본없이
이벤트없이 우리들의 가슴속에, 한켠에
쓰리디쓰린 상처로 자리잡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든다.
P.s. 감기몸살에걸려 하루이틀 정신이 없었네요.
지금도 죽겠지만 이날은 의미있는 날이니..
얼른 들어가 자야겠어요.
모두들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 콜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