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하루도 정신없이 뛰었다.
새로운 환자가 들어왔는데
내과계 만성질환을 여러개 가지고계셨다.
일반인들도 말만하면 알것같은 그런 만성질환을
거의 다 가지고계셨다.
그 말은즉슨,
드시고있는 약이 매우매우 많다이다.
병동에서 드시던약들을 인계받고
차트에 이리저리 둘러보며
약들을 한개한개 확인하는데
아뿔싸,
많아도 너무너무많다....
게다가 내가 알고있는 약들이 왜이렇게
생김새가 다른거야!!!
투약오류는 아주위험하고
그만큼 주의를 더 기울여야하기때문에
약이 아무리익숙해도 환자에게
투여되기전에는 한번이고 두번이고 꼭 확인한다.
근데 약이 너무 많고
같은 성분에 같은 작용을 하는 약임에도
색깔 및 생김새가 다르다.
약 모양 색깔보고 아 이게 무슨약이다!
하고 0.2초만에 알아채야하는데
그 모양도 색깔도 참 다양하니...
추가해서 똑같이 하얀색에 동그랗게 생겼는데
안에 글씨가 다르게 새겨진것들도있다.
미치고 환장한다. 그 쪼그만한걸
한알한알 들여다보고있으니
눈알도 빠지것다.
진짜 이번에 법이 개정된다는데
약을 다 통일해버렸으면좋겠다.
예를들면
타이레놀 성분.그러니까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약은 하얗고 길다랗게!
아예 생김새 색깔 모양새를 법제화해서
딱 이렇게생기고 이색깔의 약은뭐다!
바로 생각할수있게 해줬으면좋겠다.
약이 너무많고 생김새도 너무많아
진짜 멘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