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돌까지는 거의 티비를 보지 않았던 기억이 있네요. 그런데 최근에는 조금씩 저의 시간?을 갖고가 해서 그런지 아니면 휴식이 필요했는지 조금씩 퇴근 후 티비를 보고 주말에도 티비를 보게 됩니다.
그럴때면 아이가 옆에서 같이 보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아무생각없이 제가 보고 싶은것을 보고 그렇게 되네요.
어제는 아이가 평소에 좋아하던 자동차를 갖고 노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자동차를 그냥 이리저리 움직이는게 아니라 두개의 자동차를 양손에 잡고서 꽝 충돌하게 하고 자동차가 "아야"했다고 저한테 얘기를 해주더라고요.
그런데 순간.... 아!! 이건 티비에서 보던 것들을 따라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주말 저녁 9시가 조금 되기 전에 하는 SBS에서의 프로그램의 영향인것 같더라고요. 거기에서는 자동차 운전중 주의해야할 점등을 강조하기 위해서 이런저런 사고의 유형을 보여주는데 그걸 몇번 보고나서부터는 아이의 장난감 자동차들이 정상운행을 하는게 아니라 모두 충돌을 하고 엎어져버리네요ㅠㅠ
자동차 사고장면들은 본인의 장난감에서 자동차가 있기에 이렇게 표현했겠지만 표현하지 못하고 그냥 머릿속에서만 기억되는 여러 TV의 장면들....
과연 이게 어떤 영향을 줄지 생각을 해보면 정말 끔찍하더라고요ㅠㅠ 아이에게 TV 시청을 해주는건 아니지만 앞으로 제가 TV를 볼때 프로그램 선정도 잘해야겠고 또한 교육에 좋지 못할 장면들이 나오면 시청지도가 필요한게 이런이유때문이지 않을까 싶네요ㅠㅠ
어제는 아이가 장난감을 갖고 놀면서 하는 행동에 많이 죄책감을 느끼게 되더라고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