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을 먹고 아내와 아들과 이런저런 얘기를 합니다. 아들은 듣고 대답만 열심히하고 말은 아직 못하는 상황이지만요 ㅎㅎ
나 : 아들! 내일 어린이날인데 어떤거 갖고 싶어?
엄마 : 장난감보다는 책을 사주고 싶은데...
나 : 아들! 책 사줄까?
아들 : 응!
나 : 그래도 자동차 좋아하니깐 자동차 사줄까?
아들 : 응!
나 : 그리고 레고같은 장난감도 사줄까?
아들 : 응!
나 : 아들 왜 다 응이야??? 정말 다 갖고 싶은거야??
아들 : 응!
나 : 아들 안사줘도 될까??
아들 : (도리도리)....
헉.... 아들에게 물어보기 전까지는 책 아니면 자동차 장난감을 사줄까 했었는데 물어보는 것들 모두 다 사달라고 응응 그러네요. 마지막 질문으로 앞에 것들이 모두 진심인 것을 확인했습니다 ㅋㅋㅋ
작년 어린이날에는 자동차 장난감을 사줬으니 올해는 아내가 책을 사줬으면 한다고 하니 저는 책장을 사줄까 싶습니다. 아직 놀기에도 벅찬 나이인데 벌써부터 책과 책장을 사주는건 아닌지 싶기도 하고요. 그래서 장난감 차도 사줘야 할까 싶네요^^
마음 같아서는 오늘 어린이날을 맞아서 아이가 좋아할 만한 장소도 가고 싶은데 그렇게는 못할 것 같네요ㅠㅠ 그냥 가까운 백화점에 가서 밥한끼 먹고 아이가 좋아할 장난감 가게에 가서 장난감을 사주고 책도 구경해야겠네요^^;; 너무 단촐한 어린이날이 아닐까 아이에게 미안해지는 하루의 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