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관리를 하지 않아서 그런지 아니면 뭔가 건강에 문제가 있어서 아니면 직장에서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런지... 아무튼 퇴근 후 7시쯤 짐에 오면 거의 넉다운의 상태입니다. (이거 모든 사람들이 이런건가요? 아닌듯... 저만 그런거죠?ㅠㅠ 슬프네요) 씻는건 본능적으로 씻고 그리고 저녁을 가족들과 먹습니다. 그리고 여기 부터가 정말 몸이 천근만근 쇼파에 앉아서 티비를 보게 됩니다.
그러면 아들은 아빠와 함께 하고 싶은지 제 옆에 와서 쇼파에 앉아 같이 티비를 보게 됩니다. (아들! 티비 보고 싶어서 오는거 아니고 아빠랑 같이 있고 싶어서 오는거지?ㅋㅋㅋ) 이렇게 있다 보면 가끔씩 아내는 저에게 아이와 놀아주라는 표정과 말을 하긴 하죠.
어제는 평소와 다르게 컨디션이 괜찮았습니다. 그래서 아이와 티비를 틀어놓기는 했는데 거실 매트 위에서 제가 말이 되어서 아이를 태워 이곳저곳 움직이면서 놀아주었습니다. 이모습을 보고 아내는
아내 : 티비 보는 것 보다 아들이랑 노는게 좋지?
나 : (멋쩍은듯...) 하하 노니깐 좋네
아내 : 그런데 자기 전에 너무 격하게 놀아주면 잠을 안잘지도...
뭐 짧은 내용이였지만 오랜만에 거실에서 아이가 큰소리로 웃으면서 제 등을 계속 탔다가 떨어졌다가 하면서 10여분간 놀았네요ㅋ(10여분밖에 놀아주지 못했네요....ㅋㅋㅋ) 뭐 그래도 제 체감은 한시간....놀았던 것 같습니다 ㅎㅎㅎ 아들도 아마 그렇게 느꼈을 것 같네요.
아이와 책을 읽어주거나 장난감을 갖고 노는것도 좋지만 몸으로 잠시라도 놀아주는게 마치 남자들끼리 운동하면서 친해지는 것 처럼 땀흘리면서 몸을 서로 닿으면서 말은 하지 않아도 뭔가 친밀감이 팍 올라가는 것 같습니다^^ 매일 아들과 신나게 놀고 싶지만... 자꾸 체력이...체력이 못따라가주네요ㅠㅠ 정말 슬픈 현실입니다ㅠㅠ 이래서 20대에 아이를 낳아야 하는걸까요?....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