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잇에서는 처음 써보는 독후감이다.
어쩌다가 워마드나 메갈등 남혐관련 문제로
'건전하지지 않은 꼴페미들의 책'이라는 프레임이 씌워져 버렸다..
이 책을 읽었다고 하면 왜 인지
페미니즘에 빠진 사람일 것 같고
건전한 정신을 갖지 못한 사람 처럼 보여질 것 같지만..
오히려 읽어보니 이 책 자체는 한 시대를 잘 반영해주고 있는
좋은 작품이라는 느낌이다.
물론 조금 과장 된 부분이 있기도 하지만 전혀 없는 이야기도 아니기 때문에.
아들을 못 낳는다고 눈치를 봐야했던 삶.
사실 누구의 문제도 아닌데..
요즘들어 여자라서, 남자라서, ㅇㅇ이라 당했습니다.
이런 말들을 많이한다.
사실 이런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문제가 아닐까?
서로가 상대방의 억울한(?) 부분을 이해해주어야 하기도 하고
어차피 더러운 세상 적응해야 하는 부분이지 않을까...ㅠ
나는 90년 남자다.
초등학교 시절 우리반의 남녀 성비는 대략 1.3 : 1 정도 였다.
남아 선호사상이 가장 심하게 작용하던 시절이고
실제로 남자의 출생 비율이 훨씬 높았던 해다.
남자로 태어나서 억울 했던 순간이 있다면
대입을 준비할 때와 군대를 갈 때였던거 같다.
인구수는 남자가 더 많은데 인 서울에 여대는 세개나 더 있다.
기회의 불평등이 존재하는 것만 같았다.
군대 또한 불만이 많았었다.
물론 이런 환경적인 요소들 외에도 찾아보면 이런저런게 많겠지만..
이런 이야긴 여기까지.
뜬금 없이 남자들의 억울한 입장을 서술한 이유는 남자들도
남자이기 때문에 겪는 억울한 일들이 있듯,
여성들도 마찮가지라는걸 남자들이 알아야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여자이기 때문에 존재하는 차별이 있고, 유리천장이 존재한다.
물론 군대의 조직문화를 모르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남자들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그것을 모르는게 여자들의 잘못은 아니다.
남자들이 그런 조직문화를 아는 것도 자의적으로 터득한 것도 아니다.
다른건 몰라도 경력단절 문제는 심각한 동북아권 한중일의 문제다
다른 성평등 지수나 임금 격차 같은 경우는 애초에 통계 조사 자체가 잘못된 비교인데..
경력단절 문제는 정말 국가적으로 해결해야할 문제다.
지금 같을거면 나 같아도 애기 안낳겠다.
물론 극심한 페미니즘을 보이며 혐오 감정으로 치닫는 것은 반대하지만
건전한 수준에서 페미니즘을 지지할 필요가 있는듯...
의식의 흐름대로 쓴 중구난방 독후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