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입니다.
귤 까먹는 재미로 한겨울을 나게 되죠. 가끔 귤 3개를 잡고 저글링을 시도해 보는데 만만치 않습니다.
독학으로 저글링을 연구해 본 적이 있습니다. 손은 두 개고, 공은 3개이니 최소한 1개의 공은 공중에 떠 있어야겠고,
공이 계속 돌려면 던져줘야 하므로 공 1개는 공중을 날고 있다는 것이니 결국 공 2개는 떠있고 나머지 공을 잡더라도 한 손만 잡고 있다는 뜻입니다. 후아. 어렵네.
자, 이론이 아니라 몸으로 익히는 것이니 달리 접근해 봅니다. (공을 감귤로 대체해 봄)
3개의 공을 분할합니다. 2개와 1개로. 어차피 시작할 때 오른손이든 왼손이든 한 손엔 2개의 귤을 쥐어야 하죠.
오른손 2개, 왼손 1개를 쥐로 시작했다면 다음 시퀀스는 왼손 2개, 오른 손 1개를 쥐는 것입니다. 이것을 번갈아 반복하는 것이지요.
■ 오른2 왼1 -> 오른1 왼2
- 오른손 귤 1개를 왼쪽으로 던집니다. (아직 오른손은 1개의 귤을 쥡니다)
- 왼손이 이 귤을 받으려면 손을 비워야 하겠죠. 그러니 왼손 귤 1개를 오른쪽으로 던집니다.
- 왼손이 던진 귤을 오른손이 받으려면 쥐고 있던 1개 마저 다시 던져야겠죠. 오른손이 나머지 1개를 던지고 날아오는 1개를 받습니다.
- 왼손은 이미 먼저 던졌던 1개를 받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연달아 날아오는 1개를 받아냅니다.
확인해 봅시다. 이제 오른쪽에 1개, 왼쪽에 2개를 쥐고 있나요?
■ 오른1 왼2 -> 오른2 왼1
반대로 합니다. (글쓰기 귀찮아서가 아니고...)
결국 3개를 2개와 1개로 쪼개고, 비대칭인 이 상태를 2+1 과 1+2로 번갈아 가는 액션이 저글링일 것입니다.
에라이... 그냥 전문가의 손길을 살펴보죠.
이번 겨울엔 꼭 저글링을 마스터하여 더 이상 귤을 낙상시키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