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제법 성인이 되었을 때까지 '가장 친한 친구'라 여겼던 친구가 있습니다.
6~7년 전쯤 마음에 거리감을 크게 일으킨 일이 있었고, 이후론 '한 때 가장 친했던 친구'로 확실히 정리해 두었죠.
녀석도 무언가 느꼈는지 좀처럼 연락을 하지는 않습니다만 일년에 한 번 정도는 아무일 없었다는 듯 톡을 날리곤 합니다. 어제가 그 날이었네요.
몇 년 전 갑작스레 전화가 오길래 무슨 변고라도 있나 싶어 전화를 받았습니다만 이내 전화 받은 것을 후회하게 되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좋은 추억도 많았고, 많은 것들을 함께 했지만 제 마음 속에는 이미 지워나간 친구일 뿐입니다. 색이 바래듯 말입니다.
아마도 녀석의 얼굴을 마주할 일은 앞으로 딱 두 번 일 것 같습니다. 그마저도 의미가 없을지 모르겠지만 말이죠.
비슷한 경험들이 다들 있으려니해서 주저리 주저리 떠들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