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입니다. 실감이 잘 안가서 다른 상품으로 치환해 보았습니다. 리터당 1,165원 하던 휘발유 값이 한 2년 만에 193원이 되어 있다면 어떤 느낌이신가요?
업비트에서 최대 확인 가능한 기간의 결과입니다. 각각 2017년 9월 마지막 주의 시가와 2019년 8월의 이번 주의 최저가를 비교해 본 것이죠. 이 글을 쓰고 있는 현재 스팀의 가격은 무려..
으로 최저가에서 1% 오른 상황입니다. 이제 1원의 호가 차이는 0.5%의 가격 변화를 나타낼 만큼 가격은 고꾸라져 있는 상황입니다.
2018년의 급등 이후 1년 8개월 동안 가격이 빠졌지만 가격만 본다면 리플은 약 60% 정도의 수익을, 스팀은 약 1/5 토막이 나 있는 것이죠.
그렇다고 포스팅/보팅 채굴로 5배를 불릴 수 있었다면 모르겠는데, 인간적으로 거의 불가능한 이야기지요.
작년인가 한 번은 포스팅/보팅 채굴로 어느 만큼의 스팀을 불렸는가 찾아본 적이 있는데 저렇게 몇 배를 불릴 수 있는 그런 구조는 결코 아니었습니다. (물론 스팀파워 거의 없이 포스팅을 통해 승부 거시는 분들에게는 수치상 가능한 얘기겠지만 그것도 쉬운 것은 아니니까요)
어쨌든 포스팅을 통해 글노동을 하시는 분들은 지쳐서 나가고, 보팅을 통해 자본금을 불리려는 분들은 실망해서 나가고... 아시다시피 스팀잇은 참으로 어려운 길을 걸어왔습니다.
재단이 스팀을 처분하며 연명아닌 연명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 비판이 많지만, 엄밀히 말하면 재단이 스팀 재원을 파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자신들의 매도 물량도 받아내지 못 할만큼 시장을 키워내지 못한 것에 대해 책임을 묻고 싶은 것입니다.
물론 댄과 네드나 재단이 시장을 꼭 키워내야 하는 의무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구조적으로 재단은 많은 재원을 확보했었고, 실제 적지 않은 금액을 어디엔가(?) 쏟아 붓기도 하였습니다. 어쨌든 결국 그 많은 펌프질이 별다른 성과도 없었고 방만한 운영이었다는 결론에 도달한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입니다.
댄을 떠나 보낸 네드가 어쩐 일인지 'SMT' 기치를 내세우며 스팀잇에 비전을 보여준 적이 있었습니다. 이게 얼마 전의 일인지 이제 기억도 안납니다. 한 1년 반쯤 되었을까요? 어쩌면 우리가 아직 네드의 외침 하나에 목매달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SMT는 3년 이상 스팀잇을 구동시켰던 스팀 블록체인에 상당히 잘 어울리는 프로젝트인 것은 분명합니다.
스팀엔진 때문에 SMT란 것이 대략 어떤 식의 결과물이란 것은 이미 많은 유저들이 알고 있습니다. 대체적인 여론도 긍정적입니다. 아니, SMT가 스팀의 지푸라기가 되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스팀잇 재단은 안일한 경영, 방만한 경영을 해왔다는 지적을 결코 피할 수 없습니다. 많은 댑과 파트너들이 스팀 블록체인을 떠났고 또 떠나고 있기도 합니다. 디튜브 같은 프로젝트는 독립해 아발론을 만들고 있고, 이런저런 프로젝트들이 표류하고 있거나 잊혀져 버렸습니다. 그 중 일부는 스팀엔진과 손을 잡고 있기도 하고요.
스팀 재단에 어느 시점부터 탓을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분명 어느 시점이 임계치가 되었을 것은 분명합니다. 그 지점부터 무너져 내렸을 것이고, 지금은 그 하락을 재단이 부추기고 있는 셈이니까요.
그러나 메인은 메인입니다. 스팀잇은 분명 스팀 블록체인의 대들보입니다. 이런 스팀잇과 스팀 블록체인을 살리는데 SMT가 큰 기여를 할 수 있다면 우리는 이번 21번째 하드포크를 마다할 이유가 없습니다.
저의 스팀 구매 평단이 얼마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대충 계산해 보아도 1/10 토막 정도 나 있는 것은 맞는 것 같네요. 3년간 1/10 토막 맞은 스팀잇 유저로서 이제 스팀잇이 그저 '잘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아닌 '꼭 잘 되었으면', '기필코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제 일주일 정도 지나면 새로운 변화가 시작되겠지요. 변화란 것이 하루 아침에 뚝딱 느껴지는 것은 아닐테니 일년, 이년, 삼년 지나다 보면 비로소 체감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기억해 둡시다. 현재 가격,
스팀이 리플 가격을 제끼는 그날, 우리 큰 이벤트 한 번 열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