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전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삼성전자 제품발표회에서 해프닝이 있었다. TV 신제품을 소개하던 마이클 베이(트랜스포머) 감독이 프롬프터 자막을 놓친 나머지 당황해서 갑자기 퇴장해 버린 것. 청중들 모두 어안이 벙벙해졌다.
이런 일이 우리라고 발생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으니 대중 앞에서 아무런 말이 생각나지 않을 때 어떻게 여유롭게 빠져나올지 생각해보자. 사실 웬만한 사람이라면 떠듬떠듬할지언정 대충 임기응변으로 넘길 수 있는데 베이 감독은 무대공포증까지 있다고 하니 최악의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그 상황으로 들어가보자. 수많은 청중들이 내 입만 바라보고 있는데 아무런 말이 생각나지않는다. 사람들의 표정이 점점 '이상하다'를 거쳐 '바보아냐'쪽으로 치닫고 있는데 눈앞은 캄캄 식은땀은 줄줄. 이 때 생각나는 유일한 단어는 '캄캄' 또는 '깜깜'이다. 여기서 실마리를 잡는다.
"여러분들께 양해를 구하겠습니다. 지금 제 머릿속에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해서 눈앞이 온통 깜깜해졌습니다."
우선 이렇게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그러면 청중들도 그런 상황을 이해하기 때문에 안쓰러운 눈으로 바라보게 된다. 그 때 이렇게 마무리한 후 연단을 내려오면 된다.
"이마트에 가서 양초 한 트럭으로 제 머릿속을 대낮같이 환하게 밝힌 후 다시 오겠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머릿속이 온통 새하얘지는 경우가 있다. 그 땐 '흰 색'에서 힌트를 얻어 이렇게 말하면 된다.
"제 머릿속에 갑자기 내린 폭설로 허얘져서 지금 아무 말도 생각나지않습니다. 여러분이 양해해 주시면.............경비실에서 삽 좀 빌려 눈 좀 말끔히 치우고 오겠습니다."
이렇게 뇌가 마비된 것을 '머리 속에 쥐났다'고 표현하기도 하는데 조금 어려운 표현이지만 폭소의 강도를 좀 더 높일 수 있다. 어색한 상황은 폭소가 클수록 자연스럽게 넘길 수 있다.
"여러분! 지금 제 머리속에 쥐가 나서 아무 말도 생각나지않습니다...........쥐덫 좀 사오도록 하겠습니다."
어떤 희한한 사람들은 이런 상황에서 눈앞 깜깜과 머리속 허연 게 얼룩무늬처럼 교차된다. 이 땐 어떻게 해야할까? 필자( 품위유머닷컴과 명강의유머기법을 운영하는 오피니언리더 이상준 대표)도 갑자기 생각하려니까 머릿속이 알록달록 지금 아무 말도 생각나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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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소부인께 상의드리러 대관령 목장 좀 다녀와야겠다【 명품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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