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을 긁는 소리와 아이들의 웃음소리, 벌의 날갯짓 소리와 함께 따스하게도 나의 목 뒤에 찬란한 봄이 내렸다.
조용히 커진 숫자와 작아진 숫자 그대로인 나 보다 늙은 부모님과 가족 올해는 어떻게 지나갈까
동경이 사라진 삶은 언제까지 이어질까 억지로 덮어두었던 서리가 자꾸만 스믈스믈 기어나온다
나의 시선은 곱지 못하여 어두운 쪽을 먼저. 쉽게도 본다.
세상에서 잃을 것 하나 없는 긴 밤이 이어진다. 사람은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뾰족한 초승달이 하늘을 찌른다.
기억 속에 투과된 모습들은 단편적이고 일시적이지만 흔적과도 같은 색이나
냄새 빛의 정도는 반영구적이다. 내가 기억하는 것들의 단편적인 것들을 떠올리면
티끌과도 같은 흔적들이 끊임없이 스며든다.
나는 그 순간, 그 시간의 색감과 향기와 내리쬐는 햇빛의 양과 바람의 정도 등을 편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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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