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부부동반 저녁을 했어요. 어릴적 부모님께서 부부동반 모임간다고 하시면 먼가 다 큰 어른들 이야기 같았는데 제가 부부동반 모임을 하고있다니 생각하면 기분이 참 좀 묘해요. (전 아직 애같은데 말이죠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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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부부동반 모임은 KONA GRILL이라는 곳에서 저녁을 먹었어요. 밖에서 봤을때는 카페같아 보이지만 사실은 브런치, 커피, 그리고 저녁식사와 맥주한잔 까지 하는 곳이더라구요 ^^ 사실 들어가기 전까지 메뉴는 잘 몰랐는데 막상 들어가니 일식메뉴들이 주로 이루어져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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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결혼하신 주부 이웃님들도 저와 같은 고민을 하실런지.. 왜 매일 매일 음식을 만들다보면, 새로운 음식을만드는것에 한계가 있기에 어느순간 계속 똑같은 것만 반복해서 먹게되잖아요... 거기에 점점 질려가더라구요. 옛날에 주부들이 밥먹고 돌아서면 무슨 음식을 하지 똑같은 고민을 반복해서 한다는 것이 이제서야 이해가 갑니다.
미국의 모든 음식점 메뉴판에는 항상 그 음식에 뭐가 들어가는지 재료들이 적혀있답니다. 요즘 저는 김밥이나 롤 만드는것에 재미들려있는데 이참에 이렇게 롤 메뉴판을 보니 재료들이 적혀있어 냉큼 찍었답니다. 이거보고 요리 연구좀 해야겠어요 >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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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타이져로는 군만두를시켰답니다. 피가 두꺼운것이 바삭바삭 맛나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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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저는 메인메뉴로 POKE BOWL을 시켰어요. POKE BOWL(포케볼)은 말이죠..... 피카츄와 꼬부기를 잘 씻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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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아니구요 ㅎㅎㅎㅎ 보통은 연어나 새우등의 해산물과 야채들을 함께 비벼먹는.. 우리나라로 따지면 꼭 비빔밥 같은 음식이에요. 저는 처음 캘리포니아에 놀러갔을때 해변가에서 먹은 포케를 잊을 수가 없어메뉴에 포케를 보자마자 너무 반가워 1초의 고민없이 바로 주문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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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남편은 팟타이를 주문했어요. 팟타이는 사실 레스토랑마다 복불복이 심한것 같은데 여기 코나그릴의 팟타이 정말 끝내주더라요 >.< 집에서도 한번 재료를 사서 해먹어 봐야겠어요. (끝도없는 주부의 요리고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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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텍사스도 날씨가 많이 선선해져서 식당 안에서 먹는것 보다 선선한 바람 맞으며 야외 테이블에서 즐겁게 식사를 했어요.
식후땡! 아이스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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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마치고 거리로 나와 디져트가게로 이동했어요. 거리가 벌써부터 크리스마스 분위기네요!! 가 아니라 이곳은 365일 크리스마스분위기랍니다 ㅎㅎㅎ 항상 이렇게 불을 켜놔 밤에는 로맨틱한 장소로 변신해 엘파소에 사는 젊은이들 발걸음을 이곳으로 이끈답니다. 그리고 주말이 되면 이렇게 잔디밭에 대형 스크린으로 무료 영화상영을 해줘 가족들, 연인들, 친구들끼리 삼삼오오 돗자리를 깔고 여유로운 주말을 즐기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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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추울때일수록 아이스크림이 더 땡기지 않나요? 저희는 하겐다즈로 향했어요. 역시 할로윈이 다가오니 이렇게 문앞에 장식을 당연하게 해놨더라구요ㅎㅎㅎ
저는 BUTTER PECAN 맛으로 골랐어요.
미국에 오고나서 남편이 좋아하는 버터피칸맛을 저도 항상 맛보다 보니 이젠 어딜가든 항상 이 맛으로 선택합니다. 이러니 부부는 점점 닮아간다는 것이 맞는 말 같아요. 음식을 항상 비슷한것으로 먹으니 체형도 닮아가고, 또 항상 함께 웃고, 함께 우니 나이가 들었을 땐 얼굴의 주름도 비슷하게 잡히겠지요. 아직은 남편과 제가 열심히 살다보면 노후를 맞이 할 것이란 사실이 믿어지지가 않아요. 항상 만년 20대 30대 일 것만 같은데 말이죠 ㅎㅎㅎ 그치만 지금 60, 70대 할머니 할아버지들께 여쭈어보면 저의 생각처럼 "나도 내가 만념 30대일줄 알았어~~~"라고 말씀하실것 같네요 ^^
역시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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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져트를 먹고 밖으로 나왔는데.... 네?!! 제 눈을 의심했어요... 빨간 광선검을 들고있는 사람이 있는것 아니겠어요!! 그리고 로봇갑옷을 입은 사람들도.. 남편에게 물어보니 할로윈에 앞서 코스튬하고 길에 돌아다니는 일반인 이라고 하더라구요. 누구 하나 이렇게 하고 다니라고 시키지 않았는데 스스로 이렇게 분장하고 즐기고 다닌다니.. 한국인으로서는 너무너무 신기했어요. 나중에 한분이 가면을 벗었는데 50대 중후한 아져씨인것 있죠 >.< 이렇게 코스튬을 하고 아이들과 사진을 찍어주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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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제 어린이는 아니지만 서도 이런거에 너무너무 신기한.. 아이어른이기에.. ㅎㅎㅎ 같이 사진을 찍고싶었는데 타이밍을 놓혀 이러게 멀리멀리 떠나가셨습니다 ㅠ.ㅠ
급 우울하게 터벅터벅 걷고 있는데 한 로보캅 아저씨가 저의 모습을 보셨는지..스윽 다가와 주셨어요 >.< 헤헤 그래서 결국 이렇게 사진 한장 찍었답니다 >.< 너무 신기했던건 목소리 마져도 어떻게 변조를 해서 로보캅 목소리가 나더라구요. " 오.케.이. 치~.즈." 라고 하셨어요 ㅋㅋ 아자씨 감사해요 _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