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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렸을 적 부터 호기심이 많은 아이였어요.
궁금한것은 꼭 알고나야 직성이 풀리고
배우고싶은건 꼭 배워야 속이 시원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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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다닐적 한 날은
칵테일 만드는 법이 너무 궁금한 나머지
내가 이걸 배워봐야겠구나 싶어
음악공연하는 바에 가서
바텐더로 일하고 싶다고 면접을 본 후
합격을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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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보수적인 부모님은 결사반대 하셨죠.
어디 지지배가 밤늦게 일하겠다는거여! 하시며요 ㅎㅎ
업친데 덥친격으로 바 하면 인식도 안좋은 것이 사실이기에
이상한 곳 아니라는 걸 알려드리기 위해 바에 직접 모시고가서
음악공연하는거 한번 보여드리고 그리고 일을 시작했어요.
매일 12시 땡 하면 택시타고 집에 12시 10분까지 도착하고
딱 한달만 한다는 조건하에...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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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요?
1달이라는 시간이 너무 짧았기에 결국엔
선배들이 만든 칵테일 병들을 열심히 설거지만 하다가 끝이 났죠 ㅎㅎ
그래도 하고싶은건 했기에 어쨋든 직성이 풀렸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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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호기심이 가장 강한것은
바로 음식을 먹을때 진가를 발휘해요.
맛나게 먹고난 것을 생각하며
'과연 내가 이걸 만들 수 있을까?'
하는 것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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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어렸을 때부터 빵순이였던 저는
빵을먹으면서 어떻게 밀가루가 이렇게 달콤하고
퐁신한 빵이 되지 하고 호기심을 많이 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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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중학교때 돈을모아 엄마 생신에 생신선물을 가장해서
미니오븐기도 하나샀더랬죠... 후후 >_<
하지만 기본기가 없었던 저는 돌덩이 만들기 일수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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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에 들어가고난 후 본격적으로 유투브를 통해 많은걸 배우며
혼자 이것저것 빵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그리곤 급기야 베이킹 클래스도 듣기도 했죠.
이렇게 저의 호기심을 채워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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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쨋든 서두가 길었네요.... >_<
얼마전 저의 호기심은
@cookingpapa님께서 얼마전에 만드신 식혜를 보고 발동했지요.
과연 내 손으로도 달달한 식혜가 만들어질까? 하구요 ㅎㅎ
그리곤 재료를 사와서 만들어야지 만들어야지~~ 하면서
하루, 이틀, 그리고 일주일 그렇게 미루다가 드디어 어제 만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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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마트에서 사온 엿기름가루!
가루로 되서 간편한 것도 있던데 왠지 맛이 덜 날것 같은맘에
전통방법을 고수했답니다!
(근데 집와서 엄마에게 연락하니 가루사지그랬냐며... 또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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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쨋던 분량의 엿기름가루를 면주머니에 넣어 밀봉했어요!
그리곤 미지근한 물속에 퐁당!
30분 뒤 쯤 한번 면주머니를 박박 문질러서
엿기름 성분(?)이 많이 우러나오게끔 만들어주었어요.
30분 더 경과 후엔 면보자기에 스며든 물기를 쫘아악 짜주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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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곤 만들어 놓은 꼬들밥에 엿기름 우려낸 물 투하!
밥통에 물이 다 들어가지 않기에
반틈만 부어놓고 반틈은 바가지에 넣어놨어요.
물을 살살 부으면 바가지 밑에
저렇게 앙금이 남아있는것을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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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이 지나고,
4시간이 지나니
저렇게 밥알이 동동 떠있는 것을 볼 수 있었어요.
밥알을 손으로 굴려보니 사르르 으꺠지는것이 잘 삭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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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냄비에 밥통에 있는 밥과 물,
그리고 바가지에 남았던 물을 다 쏟아붓고,
설탕 한컵을 넣은 후 펄펄 한번 끓였답니다!
다 끓인 후, 한김 시켜놓은 후 냉장고에 넣어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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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 차갑게 된 식혜를 한잔 떠서
맛을 보았는데 정말 식혜맞네요!!!
더 맛있고 덜 맛있고 이런것도 없고
그냥 오뚜기 벼락식혜 고맛 고대로더라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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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먹으면서 걸리는 것은
설탕 1컵을 투하 했다는것... >_________<
먹는데 몸에게 왠지 모르게 넘 미안한거 있죠
다음번에 만들때는 설탕 반컵만 넣고
심심하고 고소한 맛으로다가 먹어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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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손으로 이렇게 식혜를 만드는 동안
어릴때 할머니집에 가면 항상 손주들을 위해
식혜를 한 솥만드셔서 추운 겨울 마당에 놔두셨는데
그때 살얼음 동동 떠있는 식혜를 따땃한이불 속에서 먹으며
사촌들이랑 오손도손 이야기나누던
넘 좋은 추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랐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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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제 주저리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새댁일기#33] 호기심천국 | EcencyMy Actifit Report Card: August 04 2026horz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