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者, 以仁爲本, 以義治之之謂正. 正不獲意則權, 權出於戰, 不出於中人.
옛날에 인을 근본으로 삼고 의로써 다스리는 것을 정이라 했다. 정도로 다스렸는데도 뜻을 얻지 못하면 권도를 쓰니, 권도는 전투에서 나오고 중등 이하의 사람에게서는 나오지 않는다.
是故, 殺人安人, 殺之可也, 攻其國愛其民, 攻之可也, 以戰止戰, 雖戰可也.
이 때문에 사람을 죽여서 사람을 편안히 할 수 있으면 사람을 죽여도 괜찮고, 남의 나라를 공격하여 그 나라의 백성을 사랑할 수 있으면 공격해도 괜찮고, 싸움으로써 싸움을 그치게 할 수 있으면 싸워도 괜찮은 것이다.
故仁見親, 義見說, 智見恃, 勇見方, 信見信. 內得愛焉, 所以守也, 外得威焉, 所以戰也.
그러므로 인이 있으면 사람들이 보고서 친애하고, 의가 있으면 사람들이 보고서 기뻐하고, 지혜가 있으면 보고서 믿고, 용맹이 있으면 보고서 사방에서 귀의하고, 신의가 있으면 보고서 믿는다. 안으로 백성이 군주의 사랑을 받으면 나라를 지킬 수 있고, 밖으로 병사들이 군주의 위엄을 두려워하면 적과 싸울 수 있다.
사마법은 전양저가 지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나라의 경공은 전양저를 대사마에 임명해 전국의 병권을 책임지게 했다. 그래서 그를 사마양저라 부르기 시작했다. 그가 지은 병서가 사마법이 된 이유이기도 하다.
사마법은 전양저가 살았던 시대 이후에 제나라 위왕이 선조때의 전양저 병법을 정리해 편찬하면서 비롯되었다. 당시에는 155편을 편찬했다고 전해오지만, 지금은 그 중 5편만이 현존하고 있다.
전양저의 사마법 또한 순수한 창작물이라기보다는 전대에서부터 전해내려 오는 병서들을 추가하고 보완하는 성격이 강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그 원류를 태공 여상으로부터 전해 내려온 것으로 본다. 여기에 전양저의 병법이 추가되어 제나라 위왕 때 집대성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앞서 언급한 대로 처음에는 155편이 만들어졌지만, 후세에 전하면서 대부분 소실되거나 일부가 합본되어 현재는 5편만이 존재한다.
현존하는 다섯 편은 다음과 같다. 제1편 인본: 정치의 기본, 제2편 천자지의: 천자의 도리, 제3편 정작: 국방의 요체, 제4편 엄위: 기강의 확립, 제5편 용중: 병력의 활용 등이다.
참고문헌
국방부전사편찬위원회, 무경칠서, 서울: 서라벌인쇄, 1987
사마양저 지음, 사마법, 임동석 옮김, 서울: 동서문화사, 2009
성백효(역), 사마법,울료자,이위공문대, 서울: 전통문화연구회,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