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사업을 시작했을까?

ideadot(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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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저는 UX디자이너로 10년 정도 일을 했었습니다. 어떤 디자이너였을까? 왜 디자인을 시작했더라? 질문이 여기까지 가면 서론이 너무 길어지겠네요. 무튼, IT업계에서의 디자이너의 역할에는 한계점이나 문제점을 개선해보고 싶었던 이유가 창업 동기의 일부분을 차지하고 있네요.

웹에이전시에서도 일해보고, 특히 경력의 후반 부분에서는 주로 SI솔루션 업체에서 전반적인 디자인을 다루었습니다. SI솔루션 분야의 디자인은 대체로 논리적인 측면, 솔루션 자체에 대한 이해가 많이 중요합니다. IT업계에서의 UX 디자이너의 역할은 기획적인 면이나 서비스적인 면에서 참여가 제한적인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기획 쪽에 관심이 많았던 저로서는 이런 점에서 다소 답답했고, 나중에 내 사업을 시작하면서 그러한 부분들을 펼쳐보려했던 것같습니다.

그러면서 느낀 점은 “아, 내가 알아야 하는 데 모르는 업무가 너무 많았구나”이네요.^^;;
당연하지만 고생 많이 했어요~~ ㅎㅎㅎ

게다가 저는 뚜렷이 이점을 해결해야겠다는 뚜렷한 목적 의식으로 사업을 시작한 것이 아니라,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활동하면서 점차로 사업에 관심을 갖게 된 경우입니다. 조금은 우울할 수 있는 이유가 되겠지만, 원인 모르게 몸이 아프게 되어 장시간 일하기 어려운 사정이 생기면서, 시간적 여유가 많아짐에 따라 이런 저런 사업 구상을 자연스레 하게 되었죠.

그러다보니, 하나 하나 부딪혀가며, 체력이 허락하는 범위에서 조금씩 창업에 접근해 나아가게 되었죠. 그 과정은 자세히 설명하기 매우 싫을 정도로 혼자 외롭고 힘겨운 시간이었습니다. 근본적으로 건강상의 한계를 바탕으로 두고 있었기 때문에, 사회적인 관계나 행동에 제약이 많았죠.

따라서 저는 조금씩 내성을 쌓아가며, “내가 지금 왜 이 사업을 하고 있는지를 만들어” 가게 되었죠.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게 사업은 일종의 수행의 과정처럼 느껴집니다. ㅎㅎㅎ

언젠가는 경지에 오르게 될까요?
여전히 많이 부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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