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첫인사에 이어 떠오르는 단상을 옮겨보려 합니다.
SI사업으로 부침을 거듭한 선배가 어느날 주식계좌 개설을 물어오고 계좌를 만들더니, 투자와 관련한 공부를 하기 시작합니다. 동반하여 지방에 갈일이 있어 차안에서 장시간 대화를 나누었는데, 그 선배는 단기간 내에 투자의 핵심 이슈에 대해서 성찰하고 있었습니다.
그 짧은 시간에 투자와 관련한 꼭지를 제대로 붙잡고 있는 것은 아마 젊은 시절 대학원에서 박사를 수료한 인재라서 그런가 싶기도 합니다. 그 선배와 투자와 관련한 이슈와 관련한 대화를 그리 빨리 나누게 될지는 몰랐습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사업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투자와 관련한 서적들을 읽다보니 과거 부침을 거듭한 자신의 인생.. 그것은 투자에 있어서나 인생에 있어서나 결국 같은 가르침이었다는 것입니다. 5년을 주기로 부침을 겪었는데 그동안의 자신은 리스크추구형 타입이었다고 합니다.
이제 돌아보면, 5년을 주기로 어떤 해에는 사업수주가 극히 적은 죽음의 골짜기를 몇차례 겪고 그때마다 극심한 재정적 후퇴와 파산을 겪었다는 것입니다. 투자의 이슈에서 말하는 '변동성'을 자신이 감당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결국 산술평균은 의미가 없고 '기하평균'만 의미가 있더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이슈들은 투자라는 카테고리 뿐만이 아니고 본질적으로 인생에 관한 이야기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합니다. 몇차례의 수난을 겪은 선배는 이제 극도의 리스크회피형 타입이 되었다고 합니다.
저는 수많은 서적들을 뒤적이며 투자와 관련한 이슈들을 공부하고 다루었으면서도, 정작 자신의 인생 문제까지 결부시켜 생각해 본적은 딱히 없었던것 같습니다. 돌이켜보면 그 동안의 삶의 대부분의 핵심 문제들은 투자이슈의 '변동성'과 '기하평균'과 같은 본질이 같은 문제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