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kmlee 님. 오랜만에 찾아뵈어 인사드립니다. 무기력증에 침전당하실 것 같다는 불안감을 갖고 계시다지만, 이렇게 꾸준히 글을 쓰시는 것만으로 한 걸음, 아니 열 걸음은 무기력 밖으로 나오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댓글을 포함한다고 하더라도 2017년 6월부터 6천여개의 게시글은 누가 함부로 도전할 수 없는 양이지요. 게다가
@kmlee님께서는 훌륭한 퀄리티까지 갖추고 계시니 감히 부러워할 수도 없을 정도입니다.
철학적인 사유가 가득한 글 뿐만 아니라 스팀잇에서 활동하는 많은 분들의 글을 하나하나 읽어주시고 정성스럽게 댓글을 달아주시는 것 또한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또한, 감사합니다. kmlee님은 제게도 스팀잇에 정을 붙이게 해 주신 분이세요.
용기내어 조심스럽게 첨언하자면, 저도 엄청난 무기력증에 시달렸을 때가 있었습니다. 올해 초니 정말 최근이었습니다. 수많은 번아웃에 무기력증을 느낀 날들은 많았으나, '죽는 건 아플 테니까 죽기도 싫고 살기도 싫네'라는 생각이 드는 건 처음이었거든요. 저 역시 그 때 독해 능력과 기억력이 많이 떨어져 진심으로 중도 휴학까지 고려했었습니다. 그러나 그냥 쉬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두 가지는 지켜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자책하지는 말자.
무기력증에서 나오려고 부단히 노력하지 말자.
kmlee님을 응원하겠습니다. 어려우시겠지만, 강박과 공허함은 잠시 접어두고 푹 쉬셨으면 좋겠습니다. 저 역시 책 한 권 읽는데도 정말 힘들었는데, 시간이 지나니 차츰 독해능력이 돌아오기는 하더라고요.
제게 많은 힘을 주셨던 kmlee님을 응원하겠습니다. 혹여 당분간은 끝이 나지 않더라도, 곧 올 그 끝 이후 kmlee님의 성장은 화려할 거라 믿어 의심치 않으니까요.
RE: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