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 날라리 친구, 현경이의 컴백이 남긴 파란!

hwangmadam(55)
Published in
#kr
Words
406
Reading
2 min
Listen
Play
8y

0E153F5E-8005-4858-84EF-95A1DCB550B7.jpeg

내가 대학교 4학년. 이었던..
초여름. 의 어느 날..

나의 날라리 친구, 현경이 가..
거의 3년 만에.. 불쑥- 집으로 찾아왔다.

아주 놀랍고.. 충격적인 소식! 과 함께!! 였는데..

글쎄.. 그동안.. 현경이가.. 다니던 회사를 그만 두고..
친구와 동업을 해서.. 술집을 운영 했었다. 는 거다!

게다가.. 그 술집이 망하게 되면서..
대출을 받고, 돌려막았던.. 카드가.. 사고. 가 났고..

(그때는.. 신용 카드를.. 너무 쉽게! 잘 만들어줘서..
이런.. 카드 사고가.. 정말 많았던 때. 였다;;;)

그것 때문에.. 경제사범. 으로..
무려 6개월을.. 교도소에 있다가..

출소를 하자마자.. 제일 먼저 생각난 사람이..
바로.. 나! 였고.. 그래서 찾아왔다. 는 것이었다.

많이 당황스럽긴 했지만.. 그래도.. 나를 믿고..
찾아와서.. 솔직하게.. 이야기를 해 준 것 만으로도..
고마웠던 나는.. 현경이에게 두부. 를 사먹였고..

그날.. 우리는.. 오랜만에.. 진하게~
술잔을 기울이면서.. 회포를 풀었는데..

나중에는.. 현경이의 교도소 무용담(?!) 을 들으며..
철없이.. 재미있어 했던.. 기억이 난다.

그때.. 들었던 이야기 중에..
가장 인상 깊었던 이야기는..

같은 감방에 있었던..
“꽃뱀” 언니. 에 대한 이야기. 였는데..

말이 꽃뱀이지.. 정말 너무 안 예뻐서..
도무지 왜? 어떻게?? 꽃뱀이 된 것인지..
너무 궁금해서.. 한참을 관찰. 했더란다.

그리고는.. 내린 결론이.. 상대방의 말을..
너무 잘 들어주고.. 대화가 너무 잘 되더라는..
그게 바로.. 꽃뱀의 비결! 같더라고 했다. ㅋ

그리고는.. 우리 집으로 돌아와서..
그렇게 며칠을.. 같이 지냈던 것 같다.

(물론.. 가족들에게..
현경이의 사연은 비밀로 하고;;;)

며칠 후.. 현경이는..
아무리 생각해도.. 집에는 도저히 못 들어가겠고..

다시 술집이던, 어디던, 취직을 할 생각인데..
당장.. 움직일 수 있는 돈이 한 푼도 없다고..

그래서.. 나는.. 고민 끝에..
선뜻. 내 카드를 빌려 줬다.

(그때는.. 집에서 용돈을 받아서 쓰던 때. 였으니..
가지고 있는 현금이.. 여유가 있을 리 없었고..

나중에.. 벌어서 갚겠다고 하니..
당장에 할 수 있는 최선은..
카드를 빌려주는 것. 밖에는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얼마 후.. 현경이는..
숙식이 해결되는.. 카페. 에 취직이 되었다며..

내 카드를 돌려주면서.. 정말 고마웠다고..
나중에 연락하겠다고.. 그렇게 떠나갔는데..

그날 이후.. 현경이는.. 아무리 삐삐를 쳐도!
전혀.. 연락이 되지 않았고..

한 달 후에.. 날라 든 카드 명세서는..
허거걱~!!! 실로.. 충격적. 이었는데..

온통 옷을 사고.. 술을 마시고.. 나이트클럽까지;;;
카드의 한도를 꽉꽉-! 채우고 있었고..

엄마 몰래.. 그 카드 값을 막고, 해결 하느라..
한동안 무지하게 고생을 했던.. 기억이 난다. ㅠㅠ

그래도.. 이때까지는..
현경이에 대한 원망보다.. 걱정이 앞서서..

나쁜 기집애. 연락이라도 좀 하지..
그런 마음. 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그 후로도.. 오랫동안..
가끔은.. 현경이의 소식이.. 궁금하기도 하고..
부디.. 잘 살고 있기만을.. 바랬던 것도 같다.

나중에.. 현경이는..
10년. 이라는 오랜 세월이 흐른 후에..

다시 불쑥- 내 인생에 등장해서..
또 다른 파란(?!) 을 일으키게 되는데..

(내 경우는.. 부모님이 사시던 집이.. 너무 오래..
같은 집에! 같은 전화번호!! 로.. 버티고 있어서..
다시 연락을 해오기가 용이했다.)

그리고.. 그걸로..
현경이와의 모든 인연은.. 종지부. 를 찍게 되는데..

그 이야기는.. 또 다음을.. 기약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