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회 제주 4.3 평화문학상 수상작이며, 기자 출신 장강명 작가의 초기작이다.
드루킹 사건으로 댓글 조작이 이슈가 되고 있는 지금,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단, 나는 여성에 대한 관점이 아쉬웠다. 감안해서 읽으시길. '책, 이게 뭐라고.' 팟캐스트에서 장강명 작가의 방송을 듣는데, 아쉬운 점이 싹 사라졌다. 꾸준히 개선하고 노력하는 작가라는 생각. 아쉬운 관점도 요즘 작품에는 많이 좋아졌을 거라 기대하고 있다.)
2008년 새로운 정치 참여의 장으로 떠올랐던 인터넷 공간을 악용하는 자들을 고발한다.
그들은 거액의 돈을 주고 받으며, 댓글로 이간질을 하기도 한다.
가장 무서운 것은 인터넷으로 사람을 고립시키고 인신 공격을 하는 폭력이다.
아래와 같이 10대 문화에 대한 글이 가슴에 와닿았다.
"저희가 보니까 십 대 문화는 이십 대랑 또 달라요. 일단 돈이 너무 없어요. 카페 들어가서 커피 한 잔 마실 돈도 얘네들한테는 없어요. 대신에 인건비는 엄청나게 싸요. 그리고 완전히 온란인으로만 뭘 하려고 그러진 않아요. 일단 학교에 모여 있는 애들이잖아요. 그래서 직접 몸을 쓰는 거, 여러 명이 모여서 하는 거, 힘 많이 들고 위험한 거, 대신 돈은 안 드는 거, 이런 게 인기란 말이죠. 그리고 얘들은 다 스마트폰이 있고 컴퓨터가 있어요. 돈은 없어도 사진을 찍거나 비디어 영상을 만들어서 편집하는 건 공짜란 말이죠. 애들이 텍스트보다 그런 걸 훨씬 더 좋아해요. 립덥 비디오 같은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