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을 제작해주신 @leesol 님께 감사드립니다.
올해 3월 13일부터 17일까지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미국 물리학회 (American Physical Society) 3월 연례 정기 학술회 (Annual March Meeting)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지금부터 학회에 다녀온 참석기를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학회에서 배우고 경험한 것들은 다소 딱딱할 수 있으니 학회 일정 이후 뉴올리언스 도심을 구경하고 현지 음식을 소개하는 여행 내용을 주로 다룰 예정이랍니다.
학회 장소인 뉴올리언스 모리얼 컨벤션 센터는 엄청난 규모를 자랑합니다. 건물 내부 끝에서 끝까지 이동하는 시간만 15분이 될 정도로 큽니다. 로비에는 전시 부스는 물론 스타벅스를 비롯한 카페와 가볍게 식사할 수 있는 공간이 함께 자리하고 있습니다. 1층 로비를 헤매면서 아침식사 할 곳을 결정했습니다. 바로 포보이 식당입니다.
뉴올리언스는 스페인, 프랑스, 미국, 카리브해 4개 지역의 요리 문화가 용광로처럼 한 그릇에 녹아 미국의 주방이라고 불릴 정도로 식문화의 천국과도 같은 곳입니다. 덕분에 아주 다양한 먹거리들이 있는데요. 뉴올리언스의 대표적 음식 중에 하나가 포보이 (Po'boy)입니다. 부드러운 바게트 빵에 특별한 소스로 양념을 한 각종 재료를 집어넣고 먹는 일종의 샌드위치입니다.
빵 안에 들어가는 재료와 조리 방법이 독특하여 식당마다 맛이 각양각색 달라집니다. 속 재료로는 대표적으로 새우, 소고기, 닭고기, 굴 등이 사용됩니다. 고민 끝에 새우 포보이, 소고기 포보이, 구운 치즈 햄 샌드위치, 토마토 수프를 주문했습니다.
포보이는 살짝 매콤하고 달콤한 바베큐 맛이 납니다. 사실 매콤한 맛은 한국인이라면 거의 느끼지 못하고 그냥 달고 짜고 하네요. 속 재료가 그냥 들어간 것이 아니라 소스에 충분히 양념이 되어 있습니다. 단짠단짠의 완벽한 조합입니다. 새우 크기가 커서 만족했고 소고기는 생각보다 질겼지만 오히려 씹는 맛이 나 좋았습니다. 구운 치즈 햄 샌드위치는 살짝 훈제 향이 나는 것을 제외하면 평범했습니다. 토마토 수프 역시 평범했으나 없었으면 아쉬울 뻔 했습니다. 든든한 아침식사 잘 해결했습니다.
대문을 제작해주신 @inhigh 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