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여기 새로 생긴 찻집인가요?
황진이: 네! 어서 오세요.
남: 가게는 잘 되십니까? 저는 뚤루즈라고 합니다. 혹시 포스터 필요하지 않나요?
황진이: 포스..터요? 쥔장께 물어볼게요. 여기요~~~~~~~! 포스터 하겠냐고 이 아저씨가 물어보시는데요? 필요없죠?
뚤루즈: 자,잠깐요! 제가 물랭루즈 아시죠? 거기 포스터 만든 겁니다. 좀 보시고...
쥔장: 세계적으로 유명한 카바레 물랭 루즈? 몽마르뜨르에 있는거 맞죠? 니콜 키드먼이 주연으로 영화도 나왔었지.
뚤루즈: 뭐..세계적으로까진 아닙니다만...나름 유명하죠. 예쁜 무희도 많고요. 제가 포스터를 그리고나서 좀 손님이 꼬이고는 있습니다. 꼭...좀 부탁합니다. 제가 먹고 살아야 해서요. 제 몸을 보세요. 어릴적에 사고로 뼈를 다쳐서 몸이 이리 몽땅하니 일이나 할 수 있겠습니까? 그저 하는거라곤 그림이나 그리고...
그때 자리에 있던 사내가 일어나서 뚤루즈에게 다가와서 손을 내밀었다.
"아! 당신이 세계 최초로 포스터를 제작했던 뚤루즈 시군요! 영광입니다. 저는 @designkoi라고 합니다!"
뚤루즈: 아..네! 최초고 뭐고 먹고 살기 버겁습니다. 압생트에 빵 한조각이 절실해요. 명함 필요하십니까? 파드릴까요?
디자인코이: 하하! 제가 디자인하는 사람인데 그런게 필요하겠습니까?
이건 제 명함으로 쓰는건데 드릴게요. 디자인이 필요하시면 제가 도와드릴게요. 이벤트때 댓글로 신청하심 됩니다.
https://steemkr.com/kr-event/@designkoi/kr-event-2 이겁니다. 연필꽂이 귀엽죠?
뚤루즈: 뭐..이쁘네요! 그런데 저는 지금 우선 필요한게...
디자인코이: 잠깐! 뚤루즈! 당신은 내가 알기론 천재화가로 알고 있는데...스스로는 그렇게 생각 안하나요? 거기 포트폴리오 뒤에 그림 좀 보여줘봐요.
뚤루즈: 이건...그냥 정 할 일도 없고 외롭고 그럴 때 그리는겁니다.
쥔장: 아....이건 너무나 아름답소! 뚤루즈! 이 침대의 두 사람은...
뚤루즈: 아! 오해는 하지 말아주세요. 저 소년은 접니다. 곁에 누운 소녀는....내 상상 속의 소녀지요.
누가 저같은 난장이를 남자로 보겠습니까? 그냥...제 꿈을 그린겁니다. 제 소원이지요.
황진이: 왠지 가슴이...찢어지게 아파와요! 당신은....천재 맞아!
디자인코이: 뚤루즈! 내가 맛난 갈비탕 사리다! 몇일 전에 운좋게도 @khaiyoui 님의 점심값 쏜다! 이벤트에
당첨되었거든요! 나중에 카일님한테 자랑해야지!^^더..더 보여줘요.
황진이: 맞아! 뚤루즈! 당신이 바라는것-그 다음 뭘 원해요? 여기선 뭐든 부끄러울 필요 없어요.
뚤루즈: 이거 정말 쑥스럽구먼요. 내가 한번도 못해본게 키스라오.
어쩌겠소? 이렇게 그림으로 실현해보는게 환쟁이의 특권인것을...
쥔장: 뚤루즈! 당신이 상상한 저 여인-실재로 어디선가 본 여인이죠? 누군가요? 분명 그 여자를 생각하고 그렸을건데..맞죠?
뚤루즈: 마,맞습니다. 쥔장..보여드릴테네 뜨거운 커피 한잔 부탁합니다. 아...저쪽 손님 드시는 숭늉도 맛있어보이네요.
이 여잡니다. 우리 동네 세탁소에 일하는 여인이요. 클레어...클레어요. 난 그녀를 정면으론 마주 서 본적이 없어요.
그래서 늘 옆모습이나 뒷모습이죠.
디자인코이: 아...오늘 당신 덕분에 큰 감명을 받았고 또...영광이었소! 내가 당신을 위해 얼마 되지 않지만 후원을 좀 할테니 받아주시겠소?
뚤루즈: 아...나도 영광이었어요! 이렇게 멋진 디자인을 하는 분을 만나다니...
그런데 이 코인...어디서 받아주는건가요?
황진이: 헐! 이거...우리 마을에선 어디서나 쓸 수 있어요! 한개 100만원짜리 스팀코인!!!
요거 하나 팁으로 저 주셔도 되죠?
혹시 알아요? 당신의 소원이 이뤄질지...